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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장 의복 봉안의 의미:상원사 문수동자상의 저고리와 전설을 중심으로 (The Practice of Enshrining Clothing in Buddhist Statues:Exploring the Legend of the Traditional Korean Jacket from the Mañjuśrī Statue at Sang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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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15 최종저작일 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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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장 의복 봉안의 의미:상원사 문수동자상의 저고리와 전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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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술사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미술사학 / 34권 / 165 ~ 196페이지
    · 저자명 : 김연미

    초록

    불복장의 내용물 중 일부로 공양자가 입던 의복을 봉안하는 관습은 한국 불복장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이다. 본고에서는 상원사 문수동자상 불복장에서 발견된 두 점의 저고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후원자들이 불복장 안에 입던 의복을 봉안했던 의미를 살펴보았으며, 이 저고리중 하나와 연결지어지게 된 세조와 문수보살에 대한 전설이 만들어진 경위도 추정해 보았다. 상원사 문수동자상에서 1984년에 발견된 저고리는 붉고 누런 얼룩이 묻어 있었는데, 이 정체불명의 얼룩 때문에 발견 직후부터 오대산에서 전해지던 세조 世祖 (재위 1455~1468)의 전설과 연관지어졌다. 이 전설에 따르면 세조는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오대산에 목욕을 하러 갔는데, 문수보살이 동자로 화현하여 세조의 등을 닦아주어 병을 치료해주었다고 한다.
    본고에서는 문헌사료를 검토하여 해당 저고리는 세조의 의복일 가능성이 크나, 세조의 피부병에 관한 전설은 세조 사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또한 바로 이 얼룩진 저고리는 세조의 전설이 남긴 흔적이 아니라, 그 반대로 세조 사후 그러한 전설을 탄생시킨 물질적 매개체(material agent)로 기능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어린 조카를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던 세조는 생전에 많은 불사를 하였으며, 백의관음화현 등 다양한 상서(祥瑞)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취약했던 자신의 정통성을 강화하는데 활용하였던 왕으로 알려져 있다. 문수보살은 동아시아에서 피부병 치료와 관련이 있는 전설이 많았던 보살이며, 1599년 문수동자상을 중수하고 중수발원문을 불상내부에 채워넣을 때 사람들이 발견하였을 얼룩진 저고리는 세조의 피부병에 대한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내는 기폭제가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 얼룩진 저고리는 20세기에 학자들에 의해 다시 한 번 발견되어 세조에 대한 전설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는 물질적 매개체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대로 의복을 불복장의 일부로 사용했던 것은 조선시대 불교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러나 불복장의 근거로 사용되었던 『조상경(造像經)』의 내용에도 이러한 의복은 언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불경의 내용을 따른 관습이 아니고, 그러한 풍속이 성행하지 않았던 중국이나 인도의 의례를 따른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본고에서는 불복장으로 불교의 성상 안에 봉안되는 의복은 의복주인의 몸을 공양하는 의미로 넣어지는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즉, 공양자의 신체와 접촉했던 입던 옷이 공양자의 대체신체 (代替身體, substitute body)로써 불상 안에 봉안되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는 뼈와 장기 등 육신을 특히 부정적으로 여기던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불자들이 불상 안에 자신의 몸을 대신하여 의복을 봉안하는 관습이 각광을 받게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공양자의 손톱, 머리카락, 치아 등을 불상 안에 공양하지 않았음며, 불복장에 봉안되는 부처님의 오장육부도 실제장기의 형상을 모방하기 보다는 삼각형 반원형 등의 기하학적 천조각으로 오장육부를 상징적으로 만들어 넣는 방식이 선호하였다. 한국에서는 공양자의 분절된 신체(fragmented body) 대신 자신의 신체와 접촉했던 옷을 공양하였으며, 따라서 공양자의 신체를 상징하고 대체하는 의미를 가졌기 옷은 공양자의 소원을 적는 기복의 매개체로 기능하기도 하였다. 본고의 끝부분에서는 불복장으로 사용된 옷에 다라니를 찍는 관습을 수의와 갑옷 등에 다라니를 찍거나 새겼던 관습과 연결지어 살펴보았다.

    영어초록

    Korean Buddhist tradition had a unique practice of enshrining used human clothing in sacred Buddhist statues. Since Korean scholars began systematically examining the inner space of Buddhist statues a few decades ago, many articles of clothing have been found from the late Goryeo and the entire Joseon period. Buddhist countries in Asia share a similar practice, enshrining various sacred objects in newly produced Buddhist statues so as to instill life into them; however, enshrining the used clothing of ordinary people was a practice unique to Korea. Until now, the clothing discovered from Buddhist statues has mainly been used to study the history of clothing and textiles, but the religious function and psychological grounds of this unique practice have received little scholarly attention. By adopting anthropological methodologies, this paper argues that human clothing was enshrined in sacred statues as a substitute for the donor’s body. In Korean culture, where fragments of human bodies were regarded as inauspicious, Buddhists did not enshrine their hair or nails in such statues. This contrasts with the practice in other Asian countries, where human body parts such as hair, teeth, nails and umbilical cords were frequently encased in Buddhist statues. Since human clothing served as a proxy for the donor’s body in Korea, used clothing that had intimate contact with the donor’s body was preferred to that which was clean or newly produced. As a stand-in for the donor’s body, it also served as a medium to convey the donor’s prayers to the Buddhist deities and thus frequently was inscribed with the donor’s wishes. While broadly exploring the meaning and function of human clothing encased in Buddhist statues, this paper also offers an in-depth analysis of the stained traditional jacket that was discovered in 1984 inside the Mañjuśrī statue (1466) at Sangwonsa on Mount Odae in Gangwon Province. Since its discovery, this jacket with strange red and yellow stains was believed to be the clothing of King Sejo (r. 1455-14680). According to a legend handed down on Mount Odae, King Sejo had traveled to Mount Odae and took a bath in a stream to cure his skin disease. A boy passing by, who was Mañjuśrī in disguise, washed the king’s body, and the disease was miraculously healed. This paper shows that the stained clothing found in the Mañjuśrī statue, whose donor was a daughter of King Sejo, is not proof of such legend but a material agent that gave rise to such legend in the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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