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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불교사 기술의 문제 : 민족주의적 역사 기술에 관한 비판 (Reconsidering the Nationalist Historiography of Modern Korean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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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15 최종저작일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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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불교사 기술의 문제 : 민족주의적 역사 기술에 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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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민족문화연구 / 53호 / 581 ~ 620페이지
    · 저자명 : 조성택

    초록

    지금까지 한국학계의 일반적인 근대한국불교사 기술은 ‘민족주의적 역사기술’에 근거하고 있으며, 항일적 민족의식과 전통수호를 통한 한국불교 정체성 확립은 근대한국불교사 기술의 주요 모티프가 되고 있다. 이러한 모티프로 구성되는 근대한국불교에 대한 내러티브의 대강은 다음과 같다: 일본불교의 한반도 진출에 맞서기 위하여 항일 민족주의 불교가 등장하였으며, 해방 후 식민지불교의 잔재인 ‘대처승’을 교단에서 몰아내기 위한 정화운동을 통해 민족불교의 정통성을 잇는 대한불교조계종이 1962년 재탄생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학계의 주류적인 내러티브는 최근 외국의 한국불교 연구자들에 의해 심각한 문제제기와 함께 도전을 받고 있다.
    ‘항일적 민족의식’과 ‘전통수호를 통한 한국불교 정체성 확립’이라는 근대불교 역사기술의 모티프는 무의식적으로 해방 이후 조계종이 등장하는 과정을 정치적으로 정당화함으로써 조계종의 정통성을 옹호하는 데 봉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조계종단의 성립을 근대한국불교의 완성으로 기술함으로써 식민시기 동안 한국불교의 다양한 근대화의 노력들에 대한 정당한 역사적 평가를 도외시 하고 있는 것이다. 조계종은 ‘근대불교’적 관점에서 보자면 ‘전통복고’를 지향함으로써 스스로의 정당성을 확보한 경우로서 근대불교와는 거리가 있다. 조계종의 민족주의적 자기 정체성은 20세기 초 이래 한국불교의 중요한 과제였던 근대적 개혁을 희생시킨 결과물로서, 어찌 보면 해방 이후 한국불교의 혼란기에 사용하였던 전술적 레토릭을 자기 정체성으로 전유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근대한국불교사에 대한 ‘민족주의적 역사기술’을 대신할 새로운 내러티브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고에서는 박노자, 마이카 아워백, 그리고 조지 에본 등의 비판과 지적, 그리고 나 자신이 근현대한국불교에 대해 발표하였던 그간의 논문들을 반영하면서 항일-친일의 이분법적 접근의 한계와 ‘현재중심주의’적 역사 기술의 오류를 벗어나, 새로운 내러티브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 시도로서 ‘딜레마’라는 관점을 통해 근대한국불교를 조망해 보고자한다. 이를 통해 항일-친일로 환원되지 않는, 근대한국불교의 다양한 측면들을 보다 섬세하게 포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영어초록

    The historiography of Korean Buddhism in the early 20th century and the colonial period has been primarily a "nationalist narrative" where ‘anti-Japanese sentiment’ and ‘Korean Buddhist identity through the protection of tradition’ played a key role in writing of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Buddhism. The outline of the narrative is as follows: in response to the threat of Japanese Buddhism in the Korean peninsula, a national Buddhism of anti- Japanese sentiment emerged and continued under colonial circumstances; after liberation from Japanese colonial rule, under the campaign of purifying the Buddhist Order seen to be contaminated by the colonial legacy, Korean Buddhists expelled ‘married monks’ and in 1962, the Jogye Order, succeeding the long tradition of Korean Buddhism, was reestablished.
    It is time we need a new narrative of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Buddhism instead of a ‘nationalist narrative.’ Attempting to go beyond the binary view of ‘anti-/pro- Japanese’ and the ‘fallacy of presentism’ legitimizing the current Buddhist order of Korea, in this paper, I would like to suggest a new perspective of viewing modern Korean Buddhism and the diverse experiences of Korean Buddhists as ‘dilemmas.’ By doing so, various aspects are brought to light which cannot be simply reduced to an ‘anti-/pro- Japanese’ perspective, and reexamine critically the historical meaning of the establishment of the Jogye Order in modern Korea.
    The early modern Korean Buddhism was, in sum, ‘Buddhism in dilemma.’ The whole picture of the various aspects of Korean Buddhism spawned through dilemma situations is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Buddhism. The origin of the dilemmas, which Korean Buddhism had to endure since the early 20th century and, subsequently, during the colonial period concerns two facts: one is the fact that the religion of Japan, the colonizer, was Buddhism, and the other is that the Buddhism of Japan was more ‘advanced’ compared to Korean Buddhism which had, through 500 years of suppression, became powerless. By viewing modern Korean Buddhism in the perspective of ‘dilemma,’ we see that the relationship of Korean Buddhism to Japan as neither ‘anti-Japanese’ or ‘pro-Japanese’ Buddhism; rather we see Korean Buddhism to be facing two kinds of dilemma: (1) is that which was generated from the way in which Korean Buddhism related itself with Japanese Buddhism and (2) was from the ambivalence of the self-proclaimed enlightenment nationalist intellectuals on Korean Buddhism. This paper provides discussion of these two aspects of dilemmas respectivel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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