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연구자들에 의한 남·북 현대사 연구의 진전과 확장: 2018~2019년 한국현대사 연구 동향 (Extension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Studies by Doctoral and Postdoctoral Researchers in 2018-2019)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학보 / 247호 / 87 ~ 134페이지
· 저자명 : 홍정완

초록

본고는 2018~2019년 산출된 한국현대사 연구 동향을 검토한 것이다. 두 해 동안 한국현대사 연구자들은 ‘국가정통성’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진행된 그간의 ‘역사전쟁’에 대한 성찰을 주요 이슈로 삼았던 것에 비해 일제말기 강제동원에 관한 2018년 대법원 확정 판결이 갖는 의미에 대한 논의는 미약하였다. 한국현대사 연구동향에 대해 크게 3가지 주제를 설정하여 소개하였다. 첫째, 북한사 연구에서는 양적인 측면이나 연구 주제의 개척적인 성격에서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활동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냉전사 연구와 연관된 한국현대사 연구이다. 남과 북의 현대사를 세계와 동아시아의 역사적 변동과 긴밀히 연관하여 검토하고 그 의미를 탐색하는 차원에서 ‘냉전사’ 연구가 갖는 특장은 한국현대사 연구에서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셋째, 1970년대를 넘어 1980년대로 연구대상이 확장되는 경향이다. 먼저 경제사 연구 동향으로서 정부 정책과 기업(자본)의 상호 작용 속에서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동태적으로 파악할 것을 주장하는 산업사 연구의 흐름은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1980년대 한국 사회에 관한 신진연구자들의 학술적인 연구들에 대해 검토하였다. 정치사, 경제사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미약하지 않는가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신진연구자들에 의한 1980년대, 나아가 1990년대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research trends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from 2018 to 2019. For two years, researchers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focused on reflecting on the ‘history wars’, which had been intensifying over the legitimacy of the nation, while there was little discussion about the meaning of Supreme Court ruling(2018) regarding forced mobilization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In this paper, the research trends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are examined in three themes. First, it can be said that the research activities of doctoral and postdoctoral researchers stood out in terms of quantitative aspects and the pioneering nature of research themes in North Korean history research. Secondly, the study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is related to the study of ‘Cold War history’. The regional and transnational perspectives of ‘Cold War History’ research should be affected more to Korean contemporary history research. Third, the scope of research has tended to extend beyond the 1970s to the 1980s. As a trend in economic history research, it is noteworthy that the trend of industrial history research is to dynamically understand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industry from the interaction between government policies and companies (capital). Also, this paper covers the academic research of doctoral and postdoctoral researchers on Korean society in the 1980s. It is regrettable that interest in political and economic history is relatively low, but it is desirable that research by doctoral and postdoctoral researchers in the 1980s and 1990s will be more activ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