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전반 소북 문단 내 申維翰의 문학 활동과 그 특징 (The Literary Activities and Characteristics of Shin Yu-han(申維翰) in Sobukmundan(小北文壇) during the Early 18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진단학회
· 수록지 정보 : 진단학보 / 138호 / 239 ~ 261페이지
· 저자명 : 하지영

초록

본고는 소북 문단에서의 신유한의 문학 활동을 살펴보고, 소북 문단과 신유한 문학 간의 공유점을 궁구한 것이다. 후손가 소장 『청천선생속집』을 통해 신유한과 소북 문인의 지속적이면서도 강한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소북 문단은 정치적으로는 탕평론을 실현하는 데 동참하면서도 문화적으로는 문예지향적인 성향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 이는 영남 서얼이라는 한미한 신분을 지녔음에도 뛰어난 문재를 지닌 신유한이 이들 문인과 비교적 대등하게 교유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작용한다. 신유한은 소북계 문인에게 문학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그들의 문학적 수준을 고양시키는 것과 함께, 소북계 자제들의 입신을 도왔다. 그의 조언은 평소 견지했던 상고적 문학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소북계 문인을 포함한 당대 문인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임정, 최성대와 교유한 시를 살펴보면. 악부, 가행 등 고시의 긴 호흡으로 자신이나 동류 문인의 삶과 지향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고풍스럽고도 낭만적인 어조로 동류 집단의 교유를 과시하는 창작경향을 공유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특징을 소북 문단 일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여부는 추후 더 논의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이들 문단이 다른 남인, 소론계 문단과 공유되는 특징, 그리고 노론계 문단과 어떠한 문학적 변별점을 지니는지를 살펴보는 작업은 이 시기 문단의 다채로운 양상을 밝혀내기 위해 필요한 과제이다.

영어초록

『Cheongcheonseonsaengsogjib』owned by the descendants, reveals the sustained and strong solidarity between Shin Yu-han and . At that time, Sobukmundan participated in the realization of the Tangpyeong theory and had a strong cultural and artistic orientation. This serves as the background for Shin Yu-han, who possessed an excellent literary talent, despite having a low status and able to get along with these writers on an equal footing. Shin Yu-han provided literary advice to Sobuk writers, which was based on the literary theory he had always maintained, and exerted considerable influence on contemporary writers including Sobuk writers. If we look at the poems he actually communicated with Lim Jeong and Choi Seong-dae, he shared the creative tendency to describe in detail the life and intentions of himself or his fellow writers with a long breath of Ak-fu Poetry, Ga-Hang Poetry and to show off the fellowship of the same group in an old-fashioned and romantic ton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