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튼 함장의 북태평양탐사항해(1795-1798)와 그 의의 (Captain Broughton’s Exploratory Voyage around the North Pacific (1795-1798) and its Significan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해항도시문화교섭학 / 18호 / 183 ~ 204페이지
· 저자명 : 김낙현, 홍옥숙

초록

이 논문은 1795년에서 1798년에 걸친 윌리엄 로버트 브로튼 함장의 북태평양 탐사항해의 전모를 밝히고 그 의의를 검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북아메리카에서 영국 해군으로 복무하며 밴쿠버 선장 휘하에서 탐사와 지도 제작기술을 익혔던 브로튼은 프로비던스호를 지휘하여 사할린에 이르기까지 북태평양을 탐사하였다. 그의 탐사항해는 유럽 국가들의 제국주의적 야망의 차원에서 연유한다. 원자재와 노동력을 구하고 제품을 판매할 잠재적 식민지를 찾아 나섰던 영국 해군은 미답의 지역을 탐사하고 해도를 제작하였다.
브로튼 함장은 ‘프로비던스’호를 타고 1797년 지금의 부산인 용당포 앞바다에 정박하고 조선인과 만남으로써 이양선을 타고 조선을 자발적으로 방문한 최초의 유럽인이 되었다. 하지만 오키나와 근처에서 좌초한 프로비던스호 대신 그가 마카오에서 구입한 보조선인 프린스 윌리엄 헨리호로 용당포에 왔다는 사실은 한국에서 나온 자료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브로튼보다 앞서 동해를 비롯하여 북태평양 지역을 항해했던 라페루즈가 조선에 대한 별다른 기록을 남기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브로튼의 항해기는 이후 영국 해군을 비롯한 많은 동아시아의 방문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을 제공하였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expound the exploratory voyage of the North Pacific Ocean by Captain William Robert Broughton between 1795 and 1798 and examine its significance.
Being trained in exploring and charting the unexplored seas and land of North America into a map under Captain Vancouver of the British Navy, Captain Broughton sailed to the North Pacific Ocean as far as Sakhalin. His exploratory voyage can be understood in a larger context of the imperial ambition of European countries. His voyage was part of the activities of the British Royal Navy that searched for potential colonies where the British could find raw materials and labor as well as sell their products.
Captain Broughton visited Joseon during his voyage when his ship, the “Providence” anchored off the beach of Youngdangpo, Busan in 1797, which has been considered as the “first voluntary encounter” between Europeans and Koreans in history. However, documents published in Korea have been found to contain diverse errors surrounding the circumstances of his visit, among which the most noticeable error is related to the name of the ship that he boarded at the time of visiting Yongdangpo. The authors have found that Broughton had to carry out his exploration with a small schooner he purchased in Macao, the Prince William Henry instead of the Providence, which was wrecked.
Considering that La Perouse, who explored the East Sea and the North Pacific prior to Broughton, did not leave any records, Broughton’s Voyage is regarded as the record proper which provided useful information to the voyagers after hi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