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가치측정법을 활용한 디지털치료기기 지불의사금액 추정 (Estimating Willingness to Pay for Digital Therapeutics: A Contingent Valuation Approac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 수록지 정보 : 보건경제와 정책연구 / 31권 / 1호 / 43 ~ 63페이지
· 저자명 : 조가영, 전인혜, 차선정, 심보람

초록

본 연구는 조건부가치측정법을 활용하여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일반 국민의 최대지불의사를 추정하고자 하였다. 수면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를 가정하여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지불의사금액은 약 14,000원, 지불의사가 있는 응답자만 고려한 경우 최대 1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디지털 헬스 서비스의 평균 WTP와 유사하지만, 현재 비급여 가격(약 22만원)과는 차이가 있었다.
회귀분석 결과, 교육 수준, 주관적 건강수준,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인지도, 유용성 인식, 이용 의향이 지불의사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그렇지 않은 응답자보다 지불의사가 있을 가능성이 약 4.6배 높았으며, 이는 기술의 인식 및 태도가 지불의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응답자의 20.1%는 지불 의사가 없다고 응답하여 이는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신뢰 문제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디지털 치료기기의 경제적 가치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초기 연구로서, 향후 건강보험 급여정책 논의 및 향후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정책 수립 시 단순한 수가 책정 문제를 넘어, 기술의 임상적 효과성, 비용 대비 편익, 의료서비스 내 적절한 역할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ed to estimate the willingness to pay (WTP) for digital therapeutics (DTx) among the general population using the contingent valuation method (CVM). A hypothetical scenario was designed, assuming a mobile application-based DTx for patients with insomnia, and a nationwide survey of 1,500 adults was conducted. The results showed that the average WTP was approximately 14,000 KRW. While these values are consistent with previous studies on WTP for digital health services, they significantly differ from the current non-reimbursed market price of approximately 220,000 KRW.
Regression analysis identified education level, self-rated health status, awareness of DTx, perceived usefulness, and intention to use as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WTP. Notably, respondents with an intention to use DTx were approximately 4.6 times more likely to express WTP than those without, highlighting the critical role of awareness and perception in determining WTP. Meanwhile, 20.1% of respondents reported no WTP, suggesting that a lack of awareness and trust in DTx may contribute to its limited perceived value.
This study provides an initial quantitative assessment of the economic value of DTx and offers empirical evidence for future discussions on reimbursement policies. It is essential to consider not only pricing strategies but also clinical effectiveness, cost-effectiveness, and the appropriate integration within healthcare systems to facilitate its optimal adoption and utiliz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