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을 활용한 ‘위안부’ 피해자 전시 기획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Planning of an Exhibition to Commemorate Comfort Women at a Train St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콘텐츠학회
· 수록지 정보 : 인문콘텐츠 / 67호 / 207 ~ 227페이지
· 저자명 : 이유신, 안규서

초록

프랑스 사회학자 모리스 알박스는 “집단기억이 개인들의 회상을 보증하며, 개인의 기억은 사회 속에서 의사소통을 통해 타인의 기억과 연결되어 그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연구자는 모리스 알박스의 이론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집단 기억을 사회 속에서 구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기차역 전시를 기획하여 이 전시의 현실적 가능성에 대해 국내외 기차역 전시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에 건축되었던 역들 중 이용가치가 떨어져서 폐역이 되어버린 기차역을 대상으로 근현대건축물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동시에 이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전시를 구성해 보고자 한다. 공공미술 사례들 중 기차역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사례를 선별하여 조사 분석했으며 전시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구성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자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전시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획전시나 특별전시가 아닌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로 3가지 단계를 통해 전시가 운영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1단계는 [안전의 확립] 단계로 추모를 시작하는 단계이다. 2단계는 [기억과 애도] 단계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기억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을 애도하는 단계이며 마지막으로 3단계 [일상과의 연결]은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현실과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고 치유의 메시지와 더불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으로 구성하였다.

영어초록

The French sociologist Maurice Halbwachs said, "Collective memories guarantee the recall of individuals, and individual memories can obtain their meanings by being connected to the memories of others in society through communication." The researcher planned a train station exhibition as a way to structuralize the collective memories of comfort women in the Japanese military according to Halbwachs' theory and explored the realistic possibilities of such an exhibition based on the cases of train station exhibitions home and abroad.
The study set out to organize an exhibition to commemorate comfort women victims in the Japanese military at a train station that was built during Japanese rule and abandoned after its usefulness was lost. This exhibition is a way to help the station restore its identity as a modern building and turn it into a cultural space to create new value. The researcher selected, examined, and analyzed the cases of public art that has been used at train stations as exhibition spaces and promoted discussions about the goal, direction, and plan of the exhibition.
In the study, an exhibition to commemorate comfort women in the Japanese military was planned as a permanent exhibition that would be always open to the public rather than a temporary or special exhibition. The study proposed to run the exhibition in three stages. Stage 1 of establishment of safety would mark the beginning of the commemoration. Stage 2 of memory and condolence would remember the facts of damage suffered by the comfort women in the Japanese military and express condolences to victims. Finally, Stage 3 of connections to daily life would examine the current reality and situation of comfort women victims in the Japanese military and have contemplation over what should be done along with messages of heal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