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동부 연일구조선 남부 일원의 지질과 지질구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지질학회
· 수록지 정보 : 지질학회지 / 38권 / 2호 / 175 ~ 197페이지
· 저자명 : 손문, 김인수, 정혜윤

초록

한반도 남동부에서 신생대 마이오세의 지각변형 사건을 규제하였던 주요 지구조선으로 새로이 부각된 연일구조선의 실체를 밝히고 그 성격을 규명하기 위하여 구조선의 남부 일원에서 지질과 지질구조 그리고 위성사진 자료들을 수집하고 종합 분석하였다. 연일구조선은 폭 수십 m의 연속적인 단층 파쇄대인 것으로 추적·확인되었다. 이 파쇄대는 동해연변 제3기 퇴적분지 지역에서 마이오세에 활발하였던 시계방향 지괴회전, 화산과 퇴적활동 그리고 분지를 확장시킨 정단층들의 서쪽 연장과 마이오세 염기성 암맥군의 방향성도 규제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연일구조선은 한반도 남동부에서 발생한 마이오세 지각변형을 주도적으로 규제한 서쪽 한계선인 것이다. 동해가 확장되는 동안 동해안가에 가해진 북북서방향의 우수향 전단력은 서쪽의 내륙으로 전파되었는데, 이 응력은 연일층군이 퇴적되기 시작하던 16.5∼17 Ma경에 이르러 연일구조선을 따라 발생한 단층운동에 의해 최종적으로 해소되었다. 연일구조선은 북에서 남으로 우향 굴곡되는 형태를 가지는데 그 기하학적 형태에 따라 4개의 단층 분절로 나뉘어진다. 북북서방향의 것은 하나의 주변위대로써 순수한 우수향 주향이동을, 두 개의 북동방향의 것들은 해방굴곡부로써 정이동을 그리고 남북방향의 것은 지괴의 상하 운동을 동반한 우수향 횡인장성 운동을 하였다. 이러한 운동특성은 마이오세 동안의 한반도 남동부의 고응력장 자료와 광역 지체구조 환경에 부합된다. 한편, 연구지역은 약 15 Ma를 시작으로 응력의 반전으로 북서-남동 횡압축을 경험하였고 5∼3.5 Ma를 시작으로 동-서 횡압축 사건을 겪었다. 그 결과 기존 단층들은 역단층으로 재활성 되었으며 지괴는 수백 m 이상 융기되었다. 특히, 동-서 횡압축력은 최근까지도 울산단층과 연일구조선 사이의 기존 단층선들을 따라 상부서향이동의 제4기 역단층운동과 지진을 발생시키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