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궁의 조성과 한성부 도시구조의 재편 (Construction of Imperial Palace and Reorganization of Urban Structure in Seoul During the Korean Empire Period(1897-1910))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건축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건축역사연구 / 29권 / 6호 / 41 ~ 56페이지
· 저자명 : 이규철

초록

이 연구에서는 그동안 도시개조사업으로 알려져 있었던 대한제국 한성부의 변화에 대하여 도시내 중심시설로서 황궁의 조성과 변화 양상을 통해 한성부 도시공간의 근대이행 과정을 규명하고자 했다. 1895년부터 시작된 한성부의 도로 개수는 전차 노선과 함께 황궁인 경운궁을 중심으로 하는 환상형의 근대적인 교통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도시 구조에서 전제군주제의 중심시설로서 황궁은 이전의 궁궐과는 달리 종축을 갖는 대로의 정점에 위치할 수 없었고, 외국 공사관 주변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둘레에 신 관청가를 배치하면서 황궁으로서 도시내 위상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1904년 경운궁의 화재 이후 황궁은 중명전 영역으로 축소되었고, 1907년 순종의 즉위와 함께 창덕궁으로 황궁이 옮겨가게 된다. 한성부의 주변부인 창덕궁을 신황궁으로 조성하면서 황궁의 도시내 위상은 현저하게 약화되었고, 한성부의 중심부에 위치한 경운궁 또한 현재의 덕수궁 영역으로 축소되면서 근대적인 가로에 면한 도시 시설로 전락하게 되었다.

영어초록

This study attempted to clarify the modern transition process of the urban space through theconstruction and change of the Imperial Palace as a central facility in Seoul. The road renovation ofSeoul, which started in 1895, has established a modern, circular transportation system centered onGyeongun-gung Palace, the Imperial Palace along with the tram line. In this urban structure, theimperial palace as a central facility of the former monarchy, unlike the previous palaces, could not belocated at the top of a road with a longitudinal axis, and it expanded its territory around foreignlegionaries and placed a new government office around the perimeter. However, the royal palace wasmoved to Changdeokgung Palace in 1907 with the throne of Sunjong. With the creation ofChangdeokgung, which is the periphery of Seoul, as new royal palace, the status of the imperialpalace in the city was remarkably weakened, and Gyeongun-gung, located in the center of Seoul, wasalso reduced to the current Deoksugung area, turning into an urban facility facing a modern stree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