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 충훈부의 설립과 역할 (Establishment and roles of ‘Office of Loyalty and Rewards(Chunghunbu)’ during the Early Joseon Dynas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진단학회
· 수록지 정보 : 진단학보 / 133호 / 77 ~ 101페이지
· 저자명 : 고민정

초록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특별히 주목하지 않았던 충훈부의 설립 과정, 역할과 기능을 제도사적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이는 충훈부가 개국공신도감에서부터 출발하여 여러 단계를 거친 후 공신에 관한 사무와 예우를 담당하는 아문으로 정립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역할 및 기능에 관한 정비도 함께 이루어졌음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다.
1392년 개국공신의 녹훈을 위해 설립된 개국공신도감은 점차 그 역할이 확대되어 삼공신의 녹훈과 삭훈에 관한 일을 담당하게 되었다. 1417년 공신도감, 1434년 충훈사로 개칭되었으며 1444년 관제 개편으로 이성제군부의 공신 관련 사무가 이관됨에 따라 공신에 관한 전반적인 일을 모두 아우르게 되었다. 1454년 마침내 충훈부로 승격되면서 공신에 관한 일상적인 사무와 예우를 관장하는 정1품 아문으로 존재하게 되었다.
충훈부의 역할과 기능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대략 세 가지를 고찰하였다. 첫째 충훈부는 공신과 그의 자손에 관한 다양한 기록과 충훈부의 운영을 위한 기록을 남겼다. 둘째 공신의 예우를 위해 예장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등 공신의 권익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셋째 공신을 위한 위로연, 중삭연, 전별연 등의 각종 연회를 주관하여 국왕과 공신, 공신간의 친목을 도모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considered the establishment, roles, and functions of Chunghunbu which was not specially taken note of by the precedent studies in terms of the institutional history. The study was done to clarify that Chunghunbu was established as ministry which is responsible for office work and respectful treatment of major contributors after several stages by starting from GaegugGonSinDogam with maintenance of the roles and functions in the process.
GaegugGonSinDogam established in 1392 was responsible for working on record achievements of founding contributors, meritorious retainers of suppressing the first strife of princes, and meritorious retainers of suppressing the second strife of princes and the name was changed to the GonSinDogam in 1417. Office of Meritorious Subjects was again changed to Chunghunsa in 1434 and office work related to meritorious retainers performed by Liseongjegunbu was transferred to it in 1444. As Chunghunsa was raised to the status of Chunghunbu in 1454, it became Jeong 1 Pum ministry which takes charge of general office work and respectful treatment of meritorious retainers.
Chunghunbu's roles and functions are various. But among them, three points were studied. First, Chunghunbu left behind records for recording the meritorious retainers and their descendants variously and operating it. Second, it made efforts to realize rights and interests of meritorious retainers including being responsible for office work on the state funerals for their respectful treatment. Third, it promoted friendship among kings and meritorious retainers and them by holding all kinds of banquets including parties in appreciation, Jungsakyeon, parties for departees, etc. for the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