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에 나타난 스피노자적 윤리의 실천 (Spinoza’s Ethical Practice in All the Light We Cannot Se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외국문학연구 / 92호 / 183 ~ 206페이지
· 저자명 : 성정혜

초록

이 논문은 앤서니 도어가 2014년에 출간하고 이듬해인 2015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것』에서 스피노자가 추구했던 영원하고 무한한 것에 대한 사랑으로 나아가기 위한 윤리적 방법을 주인공 베르너를 통해 밝힌다. 스피노자는 생명을 존속시키기 위한 개인의 노력으로 코나투스를 정의했으며, 코나투스에는 필연적으로 욕망이 포함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는 이 욕망을 추구하는 삶이 삶을 존속시키는 것이지만 동시에 때로는 삶을 구속하고 고통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이성의 인도를 따르는 자유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본 논문에서는 삶을 지속하기 위한 베르너의 선택과 노력을 살펴보고, 그의 코나투스가 스피노자적 의미의 자유의 길로 어떻게 나아가는지 여정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본문의 첫 번째 절에서는 스피노자의 코나투스와 작품의 플롯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두 번째 절에서는 베르너의 코나투스와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을 분석하고, 세 번째 절에서는 스피노자가 말한 3종의 인식으로의 변화가 구현되는 계기를 찾아본다. 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인의 코나투스가 윤리적이고 주체적인 삶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밝혀보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thesis seeks an ethical way to advance towards the love of eternal and infinite things that Spinoza pursued in All the Light We Cannot See, an American novel published by Anthony Doerr in 2014 and awarded the Pulitzer Prize in the following year. It is an attempt to examine Spinoza's Conatus as an individual's effort to maintain and sustain life, and that Conatus inevitably includes desire. However, Spinoza sees life pursuing this desire as something that can restrain life and give suffering, but the effort to achieve the third perception leads human beings find bliss, which is the final path to freedom. This paper examines the main character‘s choices and efforts to continue his life, and try to find out whether they have entered the path of freedom in the Spinozist sense. The first section briefly examines how Spinoza explained Conatus and the road to bliss. Werner's Conatus is examined in the second section, and how he perceives three different perceptions Spinoza distinguished in the third section. And in the last section, it will look at how Werner's perception of God's intellectual love is embodi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