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河日記』를 통해서 본 燕行 사신의 의식주 생활 (The Life of Clothes, Food, and Lodging of a Mission to Chung Dynasty through Yulha Journa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漢文學報 / 20권 / 71 ~ 116페이지
· 저자명 : 김혈조

초록

지금까지 연행사의 의식주 생활 문제를 다룬 논문은 없다. 사신 일행은 대체로 300여 명으로 구성되고, 소요되는 기간은 5～6개월이다. 300여 명의 인원이 5, 6개월 동안 자고, 먹고, 입는 문제는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은 어디에서 잠을 잤으며, 무엇을 입었으며, 무엇을 먹었는가? 이를 어떻게 해결하였을까?
본 논문은 『열하일기』를 통해서 연행사의 의식주 문제를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사신 일행은 중국으로의 여행이 즐거움의 대상이 아니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는 고행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신을 수행하는 수행원, 특히 하인과 노역자는 인간 이하의 대접과 고통을 당했다.
연행사의 의식주 생활을 통해서 우리는 조선과 중국의 불평등한 외교 관계, 즉 종속국으로서 푸대접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우리가 중국 사신을 극진하게 예우하고 대접했던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현상이다.

영어초록

No article has debated on the life of clothes, food and lodging of a mission to Chung Dynasty up to now. A delegation consists of about 300, and its journey usually takes 5 or 6 months. It is not a simple matter to feed, lodge and clothe such a large number of delegates. This question leads me to unravelling where they sheltered themselves, what they wore, and what they ate.

This study to delve into the problem of clothes, food, and lodging through Yulha Journal obviously shows that the journey to Chung Dynasty as delegates did not give them pleasure, but caused a great deal of physical and mental suffering. The retinues such as servants and serfs along with the delegates were more exposed to unutterably subhuman suffering.
As a result, this proves that our delegates were treated poorly as subjects of a subordinate country under the unequal diplomatic relationship between Chung Dynasty and Yi Dynasty. Chung Dynasty's inhospitality of our delegates makes a stark contrast to our heart-warming hospitality and reception of its miss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