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필기』를 통해 본 이유원의 음악인식 (A Study on the Understanding of Music Implied in Lee Yu-won’s Imhapilg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진단학회
· 수록지 정보 : 진단학보 / 128호 / 181 ~ 206페이지
· 저자명 : 송지원

초록

『임하필기』는 19세기의 대표적 필기(筆記)류 저술로서 백과사전적 지식을 담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음악과 관련된 내용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데, 음악학이론 분야는 물론 음악사, 노래, 악기, 궁중음악, 음악제도, 악보, 음악인, 악서, 악기제작, 의례와 음악 등에 이르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은 평소 이유원이 알고 있는 음악 지식을 모은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유원의 음악인식의 수위를 알려주고 있다. 음악의 단편적 지식을 나열한 것도 있지만 음악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된 것도 있으며 여타 문헌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문제의식을 드러기도 한다. 이처럼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필기류 저술은 드물어서 음악사적인 관점에서 그 가치가 재조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임하필기』에 포함되어 있는 음악 관련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분석하여 이유원의 음악에 대한 관점과 시선에 대해 논한 후 그 가운데 중요한 논의가 가능한 몇 가지 주제를 가지고 그의 음악인식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樂府詩 「해동악부」를 주목하였다. 「해동악부」는 ‘시로 노래한 음악사’라는 의미를 지니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해동악부」의 전체적인 내용을 살피고 중요한 시를 중심으로 시기별로 논의해 보았다. 또 그가 주목한 음악인물 가운데 명나라 유민 여성 음악인에 대하여도 조망해 보았다.

영어초록

Imhapilgi, one of the most iconic works of handwritten literature of the 19th century, contains encyclopedic knowledge of musical issues, including the history of music, song, musical instruments and their construction, musical policy, musicians, musical books, rituals and music, and musical theory. On one hand, this is a collection of Lee Yu-won’s musical knowledge, but on the other hand it demonstrates the level of Lee Yu-won’s understanding of music. It contains a list of fragmentary pieces of music-related knowledge but also features in-depth discussions related to music while revealing an important understanding of issues and problems not seen in other relevant literatures. This type of handwritten literature that contains such a vast amount of knowledge and information is rare, and there is a need to shed new light on its value from the perspective of musical history. Accordingly, this article conducted a comprehensive range of analysis on music-related issues in Imhapilgi, discussed Lee Yu-won’s viewpoints and perspectives on music, and then examined his musical understanding through several themes worthy of critical discussion. Next, the paper focused on Haedong-Akbu, a collection of poems. Haedong-Akbu is noteworthy in that it is "musical history sung with poetry." In this vein, I examined the overall content of “Haedong-Akbu" and discussed this content by period based on important poems. I also took a look at Yumin (流民), a female musician during the Ming Dynasty period and one of the musical figures noted by Lee Yu-w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