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머니즘으로 본 나카야마 미키 『친필』의 구조와 사상 (A Study on the Shamanistic Structure and Thought of Ofudesaki by Miki Nakayam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문화연구 / 84호 / 187 ~ 207페이지
· 저자명 : 임태홍

초록

『친필』은 전체적으로 일관된 서술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샤만의 체험을 경험한 집필자 나카야마 미키가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자신을 신의 사당이라고 생각하며 트랜스 상태에서 집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친필』은 신관의 변화로 볼 때 3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집필자(미키)가 자신을 ‘신’이라 부르는 시기에 집필한 부분(1호∼5호)이며, 두 번째는 집필자가 자신을 ‘월일’이라 부르는 시기에 집필된 부분(6호∼13호)이다. 세 번째는 집필자가 스스로를 ‘어버이(신)라고 부르는 시기에 집필된 부분(14호∼17호)이다. 첫 번째 시기는 신관의 측면에서 볼 때 남성신의 시기이며, 두 번째는 남녀 양성신의 시기, 세 번째 시기는 어버이 신의 시기이다. 이러한 변화는 근본적으로 미키 자신의 정체성이 변하면서 발생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상실하여 스스로를 남성신이라고 생각한 시기→자신의 여성성을 부분적으로 자각하기 시작하여 스스로를 남녀 양성을 가진 신으로 생각한 시기→ 부모로서 정체성을 자각하게 된 시기, 즉 교단 안팎에서 지도자로서 혹은 부모로서 자신의 위상을 자각하게 된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e book Ofudesaki comprises a single, coherent narrative structure. Its author, Miki Nakayama, who went through the shaman experience, lost her identity and wrote the book in a trance-like state, thinking that she was a shrine to the gods.
In relation to the changes in the view of god, Ofudesaki can be divided into three parts. The first part (Volumes 1-5) was written between January 1869 and May 1874, the period the author called herself “God.” The second part (Volumes 6-13) was written between December 1874 and 1877, the period she called herself “Moon and Sun.” The third part (Volumes 14-17) was written between June 1879 and 1882, when the author called herself “Parents (God).”
In the first part, the view of god is depicted as that of a male, the second as both male and female, and the third as the parental god.
The above changes in the depiction and characterization of god were caused by a fundamental change in Miki’s own identity. That is, the period she lost her identity and considered herself a male god → The period she partially realized her femininity and thought of herself as a god with both sexes → The period she became aware of her identity as a parent, that is, as a leader inside and outside the denomination. Closely analysing Ofudesaki reveals that this change in identity makes Ofudesaki’s ideology both dynamic and colorfu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