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친화성으로 본 김현의 문학사회학 (La sociologie de la littérature de Kim Hyun vue sous l'angle de l'affinité électiv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불어불문학연구 / 123호 / 111 ~ 126페이지
· 저자명 : 홍성호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선택친화성의 개념을 활용하여 1983년에 출간된 김현의 『문학사회학』이 어떻게 중동부 유럽 출신의 유대 지식인들에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밝히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김현이 이 책의 사례 분석에서 사용한 연구방법론의 선택적 의미와 주제 분석에 담긴 친화성의 양상을 순차적으로 검토한다. 일차적으로 친화성의 관계는 김현 문학사회학의 실제 작품 분석에 사용된 세계관 분석방법론이나 구원과 유토피아의 주제 분석을 통하여 확인된다. 실제로 김현의 사례분석에서 대상이 된 9편의 소설 중 첫 작품과 마지막 작품의 주제어는 “천국”과 “구원”이다. 전체 아홉 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편의 소설 분석의 주제가, 저자가 의식을 했던지 혹은 하지 않았던 지에 관계없이 천국 상실과 구원의 회복으로 서로 호응을 이루는 것이다. 이 두 작품이 첫 번째 사례분석과 두 번째 사례 분석의 기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레위가 『구원과 유토피아』에서 제시한 유대 지식인들의 메시아적 세계관과의 친화적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김현은 4.19에 대하여 역사적 정점으로서의 어떤 상태를 상정할 뿐, 이를 추동한 사람이나 집단은 다루지 않는다. 4.19를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기준 시점으로 삼는 반면에 이를 개인화하거나 영웅화된 접근은 멀리한다는 측면에서, 이 또한 유대 지식인들의 종교적 카리스마나 개인을 멀리하는 비인격적인 메시아니즘과 일정한 친화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초록

Notre étude consiste à examiner, à partir du concept de l'affinité élective, Sociologe de la littérature de Kim Hyun parue en 1983. Nous constatons que, par l'affinité élective, Kim Hyun se trouve implicitement lié aux intellectuels juifs de l'Europe central dans la première moitié du 20e siècle. Ce qui est important pour nous, c'est que Kim Hyun emprunte, dans son ouvrage, le concept méthodologique utilisé par L. Goldmann comme la vision du monde pour analyser les romans coréens. Nous trouvons que l'élection méthodologique de Kim Hyun vient du fait qu'il partage la perspective épistémologique avec L. Goldmann, dont la vision est explicitement inspirée par G. Lukacs. Dans son analyse sur les roman coréens, Kim Hyun a tendance à considérer l'évenement politique 4.19 dans l'année 1960, comme l'utopie historique. Il ne le considère pourtant pas comme le phénomène de la personne. L'impersonnalité que Kim Hyun conçoit 4.19 permet de le lier au messianime utopique du judaisme libertaire, d'autant plus que celui-ci est le plus éloigné d’un sauveur charismatique, d’un chef ou héros millénarist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