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도검으로 본 고대 한일관계 (Relations between Korea and Japan through a Sword Engraved with Lette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 수록지 정보 : 동서인문 / 19호 / 233 ~ 258페이지
· 저자명 : 김도영

초록

여러 도검 가운데 도신(刀身)이나 검신(劍身) 표면에 상감기법으로 문자를 새긴 도검을 명문도검(銘文刀劍)이라 한다. 고대 중국에서 제작되기 시작한 명문도검은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도 확인된다. 이 글에서는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 발견된 명문도검의 서체, 상감기법, 문자의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지금까지 주목하지 못한 고대 한일교섭사의 일면에 대해 살펴보았다.
상감 공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홈의 가공 방법 및 공구, 그리고 이와 관련된 서체 등을 분석한 결과 4~6세기 고훈시대 일본열도에서 발견된 명문도검에서 백제, 대가야의 상감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국가성립, 지방 지배, 문명화와 관련하여 주목받아 온 신해명철검, 에타후나야마대도에 한반도계 상감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종래의 연구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점에서 한일 명문도검의 의미를 재평가하였다는 점이 이 글이 지닌 의의라 할 수 있다.

영어초록

A sword engraved with letters is confirmed i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Japanese archipelago. In this paper, the typeface, characteristics, and inlay of the characters engraved on the sword were analyzed.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processing method and tools of the groove, which is the core of the inlaid, and the typeface related thereto, it was possible to see the inlaid techniques of Baekje and Daegaya from a sword engraved with letters of the Japanese archipelago. In particular, it is very important that the inlaid technology of the Korean Peninsula was applied to the Shinkaimei Sword(稻荷山古墳出土鐵劍) and Etahunayama Sword(江田船山古墳出土大刀), which have been drawing attention in relation to national establishment, local domination, and civilization. The significance of this paper is to reevaluate the meaning of a sword engraved with letters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from previous stud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