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기능으로 분류된 정신분열병 환자군의 증상과 신경인지 기능의 비교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 수록지 정보 : 신경정신의학 / 41권 / 6호
· 저자명 : 김철권, 최병무, 하미영, 김성환, 서지민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분열병 외래환자에서 지역사회에서의 사회기능이 좋은 환자와 나쁜 환자간에 증상과 신경인지 기능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사회기능이 좋은 환자군과 나쁜 환자군의 분류는 직장인과 학생의 두 가지 도구적 역할을 기준으로 하였다. 그 결과 사회기능이 좋은 환자군에는 26명이, 나쁜 환자군에는 126명이 포함되었다. 정상 대조군은 정신과적 병력이 없는 일반인 30명으로 하였다.증상은 양성 및 음성증상 증후군 척도(PANSS)를 이용하여 평가하였고, 신경인지 검사는 고난도 지속수행검사(Degraded Stimulus Continuous Performance Test)를 이용한 지속적 주의력, 정보 감지능력검사(Span Apprehension Task)를 이용한 초기 시각 정보처리능력, 위스콘신 카드분류검사(Wisconsin Card Sorting Test)를 이용한 통합능력, 숫자 주의력(Digit Span)을 이용한 주의집중력, 그리고 레이 청각 언어성 학습검사(Rey Auditory Verbal Learning Test)를 이용한 언어성 기억 및 학습 등이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1) 사회기능이 좋은 환자군과 사회기능이 나쁜 환자군 간에 증상을 비교한 결과 PANSS의 양성, 음성, 일반증상 각각에서 두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2) 사회기능이 좋은 환자군, 사회기능이 나쁜 환자군, 그리고 정상 대조군간에 5가지 신경인지검사의 주요 변인 점수를 비교한 결과, 사회기능이 나쁜 환자군은 정상 대조군 및 사회기능이 좋은 환자군 각각에 대하여 위스콘신 카드분류검사를 제외한 고난도 지속수행검사, 정보 감지능력검사, 숫자 주의력, 언어성 학습검사 등에서 유의한 결손을 보였다. 그러나 사회기능이 좋은 환자군과 정상 대조군간에는 5가지 신경인지검사의 주요 변인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이러한 결과는 정신분열병 외래환자에서 증상보다는 고난도 지속수행검사, 정보 감지능력검사, 숫자 주의력, 언어성 학습검사 등의 신경인지 기능이 환자의 사회기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