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교육의 지향과 시가의 생성적 향유 - <고산구곡시화병>을 중심으로 - (Aim of Convergence Education and Generative Enjoyment of Poetry - Focusing on Gosangugok-sihwabyeong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어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새국어교육 / 103호 / 137 ~ 167페이지
· 저자명 : 서명희

초록

이 논문에서는 <고산구곡시화병>을 <고산구곡가> 향유의 결과물로 보고, 그림을 통한 시가의 향유가 어떻게 의미를 형성하고 확장하였는지 고찰하였다. <고산구곡시화병>의 구곡도는 첫째, 구곡가의 시의(詩意)를 시각화하여 구곡가와 공명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더욱 깊은 의취(意趣)를 만들어낸다. 둘째, 구곡에 은거하는 인물을 초점화하고 부각시킴으로써 율곡의 인품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성현의 정신 자체를 향유의 대상으로 삼도록 만든다. 셋째, 공간을 상징화하여 율곡이 주자의 도를 계승하는 본류가 된다는 의미를 드러냄으로써 <고산구곡가>를 평가한다. <고산구곡시화병>은 전통사회에서 이루어진 융합적 인문․예술 활동이다. 이 작품은 의미의 확장과 심화를 가능하게 하는 융합, 그리고 새로운 의미의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융합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미래 사회 인재 교육을 위한 오늘날의 융합 교육 내용을 마련하는 데 유의미한 함의를 제공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regards the creation of <Gosangugok-sihwabyeong(고산구곡시화병; 高山九曲詩畵屛)> as a result of enjoying <Gosan-gugokga(고산구곡가; 高山九曲歌)> and considers how the enjoyment of poetry forms and extends the meaning. Gugokdo(구곡도; 九曲圖) of <Gosangugok-sihwabyeong> has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First, it creates deeper intention by visualizing the poetic intention of Gugokga and being resonant with it. Second, it expresses respect for the personality of Yi I(이이; 李珥) by focusing on and highlighting the figures retiring in Gugok and regards the spirit of saint as a target for enjoyment. Third, it evaluates <Gosan-gugokga> and represents the meaning that Yi I becomes mainstream succeeding to Tao(道) of Zhu Xi(朱熹) by symbolizing the space. This study aimed to understand <Gosangugok- sihwabyeong> as an aspect of integrated humanistic and artistic activities in traditional society. This creation shows the convergence capable of extending and deepening the meaning and another convergence capable of generating a new meaning. Such convergence art provides significant implications to establish the content of convergence education today for human resource education in the future socie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