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락문서의 인구 분석으로 본 신라 통일기 전염병과 인구 (A perspective on the population and the epidemics of Unified Sill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신라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신라사학보 / 15호 / 5 ~ 40페이지
· 저자명 : 이현숙

초록

본고는 신라의 촌락문서에 남아있는 인구자료 분석을 통하여 신라 통일기 전염병과 인구문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촌락문서에 남아있는 4개 촌의 인구자료는 695년의 상황을 보여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하였다.
첫째, 정남의 숫자가 기형적으로 작은 것을 전쟁기간에 군역을 통해 가장 많은 희생을 치른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둘째, 제(모)공의 연령대가 나이가 보다 많은 노(모)공보다 작다는 것 역시 문서 작성이 전쟁이 끝난 20년 뒤인 695년임을 보여준다. 제(모)공은 660년 사비성 총격 당시 30대 미만의 한창 나이였고, 676년 나당전쟁 종전 당시 40대 막 진입했거나 중반이었을 것이므로 군역을 포함하여 활발하게 각종 역을 부담할 나이다. 따라서 이들 연령대가 노공 연령대보다 희생이 더 많았을 것이다. 셋째, 전쟁이 끝난 뒤 태어났을 2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보이는 B, C, D촌의 기형적인 인구 비는 전염병에 희생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신라 통일기 전염병 가운데 가장 문제시 되었던 두창의 유입 과정과 그로 인한 인구 격감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당이 신라에게 두창이라는 무서운 전염병을 전해주면서 그 치료법과 선진 당 의학을 신라에 전해 주었던 것처럼, 신라 역시 일본에 전염병 뿐 아니라 당 의학을 신라식으로 변용한 신라의 두창 치료책을 일본에 전해 주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focused on the epidemic and the population by analyses of the 4 villages census recorded in Unified Silla(新羅村落文書). I've interpreted that the documents might have been made in 695. The primary reason is the proportion of adult males to females. Adult males were 95 and female were 139. This revealed the result of the Unification War. Secondly, the eldest group(老公) was bigger than the 2nd eldest group(除公). It seems like that the member of the 2nd group served as soldiers over 20 years during the War. But the eldest group had retired from military service earlier so that they could survive more than he 2nd group. Thirdly, new generation who were born after war might have been the victims of the epidemic which came from China. The epidemics of Unified Silla were mostly eruptive diseases, specifically small pox. Tang troops had brought the small pox as well as its remedies to Korean peninsula during the war time and Silla suffered a lot. As a result Silla's population decreased sharply and it happened to ritsuryo state(律令國家) of Japan as well in 735 to 737.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