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관리 수준과 당뇨병성 망막증과의 관련성 (Relationship between Glycemic Control and Diabetic Retinopath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노인병학회
· 수록지 정보 : Annals of geriatric medicine and research / 14권 / 4호 / 234 ~ 241페이지
· 저자명 : 윤우준

초록

연구배경: 당뇨병의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있으며,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역시 증가하고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다. 당뇨병성 망막증은신증 및 신경병증과 더불어 당뇨병의 대표적인 미세혈관합병증이며,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효과적인 혈당관리는 당뇨병성 망막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본 연구에서는 혈당수준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를 이용하여 보건소에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서혈당 조절 수준과 당뇨병성 망막증과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광주광역시 일개 보건소와 전라남도 일개 보건의료원에 등록되어 있는 1,275명의 당뇨병 환자들 중 654명을최종 연구 대상자로 하였다. 혈액검사는 모든 대상자에서최소한 12시간 이상 금식을 한 뒤 채취한 정맥혈을 이용하였다. 공복혈당은 자동 분석기(Hitachi-7600 Chemical Analyzer)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효소법으로 검사하였다. 당화혈색소는 DCCT 분석에 표준화된 VARIANT II를 이용한 HPLC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의 검사 차례내(within-run) 변이계수는 각각 0.96%, 0.29%이었다. Topcon TRC-NW200 Non-Mydriatic Digital Retinal Camera (Topcon Co.)를 이용하여 무산동 안저촬영(non-mydriatic fundus photography)을 하였다. 촬영된 안저 사진은 안과 전문의에의해 판독되었으며, Modified Airlie House 분류법을 사용하여 중증도(moderate), 중증(severe) 비증식성과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분류하였다.
결과: 비망막군과 당뇨병성 망막군 사이에 당화혈색소,공복혈당, 신체질량지수, 당뇨병 기간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났으나,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그리고 흡연율은 두 군 사이에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당화혈색소가 증가할수록 당뇨병성망막증의 위험도가 높았다(OR, 3.46; 95% CI, 1.90-6.30for <50 percentile vs. >75 percentile). 체내 혈당 수준을 나타낼수 있는 다른 지표인 공복혈당의 경우 당화혈색소를 보정한분석에서는 당뇨병성 망막증과의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OR, 1.23; 95% CI, 0.67-2.24 for <50 percentile vs. >75percentile). 당뇨병 이환기간이 10년 이상인 군이 10년 미만인 군에 비해 당화혈색소 증가에 따른 당뇨병성 망막증의위험도가 더 높았다(0.61 vs. 6.72 for 51-75 percentile; 3.12vs. 5.36 for >75 percentile).
결론: 혈당관리 수준이 낮을수록 당뇨병성 망막증의 위험이 높았으며, 당뇨병 이환 기간이 긴 경우 위험도가 더 높았다. 또한 혈당관리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당화혈색소가공복혈당에 비해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도를 예측하는데 더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당뇨병 환자들에서미세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뇨병 초기에 당화혈색소 측정을 통한 혈당 관리 수준 파악이 중요할 것으로보이며, 당뇨병 환자를 관리하는데 있어 이러한 점들이 우선적으로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Background: The prevalence of diabetes mellitus(DM) is higher in old age, and diabetic retinopathy is the leading cause of blindness. Appropriate glycemic control is known to reduce the incidence of diabetic retinopathy in diabetic patients. We evalu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hemoglobin A1c levels and diabetic retinopathy.
Methods: Our subjects included 654 diabetic patients registered with the public health center. Following an overnight fast, venous blood and urine samples were collected and analyzed. Non-mydriatic fundus photography was done to diagnosis diabetic retinopathy. We calculated the odds ratios of hemoglobin A1c and fasting plasma glucose for diabetic retinopathy using logistic regression.
Results: Diabetic retinopathy was seen significantly more often at higher levels of hemoglobin A1c(odds ratio, 3.46; 95 % confidence interval, 1.90-6.30 for <50 percentile vs. >75 percentile). Fasting glucose, however, was not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diabetic retinopathy after adjusting for hemoglobin A1c(Hb1cA). The odds ratio for diabetic retinopathy accor- ding to HbA1c was higher in those with DM for >10 years than <10 years.
Conclusion: The HbA1c level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diabetic retinopathy in Koreans with type 2 diabet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