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벵(Čeveng)의 「몽골 소수민족지」 역주 1－다르하드, 훕스굴 호의 오량하이－ (An Annotated Translation of Čeveng’s Ethnography of Mongolian MinoritiesㆍⅠ－The Darqad and the Uriyangqai of Lake Köbsügü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몽골학회
· 수록지 정보 : 몽골학 / 71호 / 63 ~ 96페이지
· 저자명 : 김장구

초록

이 논문은 체벵이 지은 『몽골 소수민족지』의 제1장인 ‘다르하드, 훕수굴 호의 오리양하이’를 역주한 것이다. 몽골국의 서북쪽 변경에 있는 훕수굴 호의 서쪽에는 다르하드 사람들이, 동쪽에는 훕수굴의 오리양하이 사람들이 산다. 이 지역은 만년설이 있는 산맥이 둘러싸고 있으며 그 중앙에는 훕수굴 호가 있기 때문에 아주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이 지역에는 낙엽송, 자작나무 등이 많아 목재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또한 초지가 풍부하여 건초를 충분하게 준비할 수 있다. 또한 훕수굴 호에는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있으며, 사슴, 곰, 사향 등이 많고 다람쥐와 담비는 적다. 이 지역에는 흑연(黑鉛)과 주사(朱砂)가 풍부하며, 납(鈉)과 백은(白銀), 구리, 금(金)도 산출된다. 다르하드는 언어와 습속이 몽골화 되었으며 부랴트인들과 가까운 언어를 사용하지만 오이라드 방언의 특징도 보인다. 이들의 게르, 의복, 가정 관습 등은 몽골인들과 비슷하며, 종교는 대부분 불교를 믿는데, 일부는 무교를 믿기도 한다. 이들의 생업은 말, 소, 사를락, 양, 염소, 순록과 낙타 등을 기르는 것이며 물고기를 잡거나 사냥도 한다. 다르하드 지역에서는 사향과 야생 양파, 인삼도 산출된다. 그들의 음식은 유제품과 고기이며 메밀과 감자도 일부 섭취한다. 훕수굴 호의 동쪽에 사는 오량하이인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으며 몽골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들의 주거는 몽골 게르와 같지만 일부는 순록의 가죽이나 나무껍질로 덮은 오두막에 산다. 다르하드 오량하이 지역에서 바이칼 호변의 시베리아 철도역까지 큰 무역로가 이어져 있다. 또한 훕수굴 호에는 증기선이 다니기 때문에 원재료와 외부 상품을 유통시키기에 적당하다. 따라서 미래에 훕수굴 호 주위의 다르하드, 오량하이 변경지역은 발전하여 풍요롭고 아름다운 고장이 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an annotated translation of the first chapter of Čeveng’s Ethnography of Mongolian Minorities, on the Darqad and the Uriyangqai of Lake Köbsügül.
On the western side of Lake Köbsügül at the northwestern frontier of Mongolia live the Darqad, and the Köbsügül-Uriyangqai live on the eastern side. The territory is surrounded by mountain ranges with perpetual snow, and because there is Lake Köbsügül at the very center, the weather is very cold and it snows heavily. Since larches and birches are abundant, it is likely to that a timber industry will be developed in the future. Also, as there are good pastures, it may well be possible to make provisions of hay and fodder. Moreover, a variety of fish inhabit in Lake Köbsügül. There are a lot of stags, bears, musk-deer, but there are few squirrels and sables. Graphite and ocher are abundant, and lead, silver-bearing ores, copper, and gold are produced in this area.
The language and culture of the Darqad have become Mongol. Even though the Darqad language is close to the Buriyad language, Oyirad dialect can be detected. Their tents, dress, and domestic practice are similar to the Mongols’. Most of them have embraced Buddhism while some of them believe in Shamanism.
Regarding their occupation, they not only raise horses, oxen, yaks, sheep, goats, reindeer, and camels, but also go fishing and hunting. Musk, wild onions, and ginseng also comes from the Darqad region. Their food and drinks are milk and meat from livestock, and snake-weed and potatoes from the ground.
The Uriyangqai live on the eastern side of Lake Köbsügül. Those who speak in their own language has become few in number, while those who speak Mongolian have become the majority among the Uriyangqai. Although their dwellings are Mongol tents, some of them use cone-shaped tents covered with reindeer hides, or with bark.
There is a great commercial route from the region of the Darqad and Uriyangqai to the Siberian Railway station on the shores of Lake Baikal. As steamboats go across the lake, there are facilities for transporting raw materials, and for importing goods brought from the outside. Therefore, the Darqad and Uriyangqai Borderland surrounding Lake Köbsügül will become a rich and attractive region in fu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