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케이프, 21세기 드라마 연구를 위한 세 번째 시론(試論)－OTT의 배속 시청과 유튜브의 요약 시청을 중심으로－ (Dramascape, The 3rd Trial Discussion for Drama Research in the 21st Century － Focusing on fast speed watching in OTT and summary watching on YouTub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학연구 / 75호 / 339 ~ 368페이지
· 저자명 : 박노현

초록

20세기의 드라마 시청은 대단히 완고한 행위였다. 방송사가 방영하면 시청자는 바라보는 편성의 규율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인터넷-텔레비전의 시대인 21세기는 다르다. 인터넷 환경이 보장하는 영상의 이른바 스트리밍과 업로드로 편성의 위세는 사실상 시들해졌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OTT와 유튜브이다. 이러한 영상 플랫폼은 명실상부한 VOD를 서비스하는 가운데 시청의 속도 및 시간을 통어(統御)할 수 있는 기능까지 부가한다. 그것은 방영시와 시청시가 일치하는 정속 시청을 기준으로, 정속에 비해 느리거나 빠르게 보는 배속 시청, 원본을 편집해 축약한 요약본으로 보는 요약 시청, 여하간의 시청 중에 초 단위로 건너뛰는 스킵 시청 등을 일컫는다. 지난 세기 시청의 완고한 경로와 방편으로부터 탈주한 리좀적 시청은 시청각적 독서의 성립으로 이어진다. 개인의 심미적 의지로 중단과 속행이 거듭되는 주체적 독서 행위가 이제 시청 행태에서도 고스란히 달성되는 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청각적 독서의 성립은 21세기 드라마스케이프가 구성한 시청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다름 아니다.

영어초록

Watching dramas in the 20th century was a very stubborn act. This is the case in that the rules of the television program schedule that viewers view when broadcast by broadcasters work. However, the 21st century, the era of Internet-television, is different. The so-called streaming and uploading of videos guaranteed by the Internet environment has virtually withered the television program schedule's dominance. Representing this is OTT and YouTube. This video platform even adds the function of controlling the speed and time of watching while serving VOD in name and reality. It refers to constant speed watching, where the airtime matches the watching time; fast speed watching, where the watching time is slower or faster than constant speed; summary watching, where the original is edited and abbreviated; and skip watching, where the watching time is skipped by seconds during any watching. Watching like a rhizome, a break from the stubborn paths and methods of last century's watching, leads to the establishment of audiovisual reading. This is because the independent reading behavior, in which interruption and continuation are repeated with the individual's aesthetic will, is now achieved intact in watching behavior. In this context, the establishment of audiovisual reading is nothing less than the Copernican Revolution of Watching organized by the 21st century Dramascap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