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케이프, 21세기 드라마 연구를 위한 두 번째 시론(試論): 드라마 미디어로서의 텔레비전과 OTT를 중심으로 (Dramascape, The 2nd Trial Discussion for Drama Research in the 21st Century: Focusing on Television and OTT as Drama Medi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악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악어문학 / 93호 / 177 ~ 210페이지
· 저자명 : 박노현

초록

2020년대의 드라마스케이프는 변화무쌍하다. 특히 텔레비전에 국한하자면 그것은 세계 텔레비전 백년사에서 가장 급격한 변곡과 임계를 보여준다. 이는 OTT가 주도한 기술적 사건과 팬데믹이 강제한 병리적 사고에 기인한다. 인터넷과 연결된 21세기 텔레비전은 드라마의 다변화와 다원화에 기여했다. 특히 등장한 지 불과 십여 년 만에 레거시 텔레비전은 물론 IPTV까지 압도한 OTT는 드라마스케이프를 아예 새로 그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텔레비전의 연장선에서 호명되는 웹 드라마나 OTT 드라마 등의 장르정체성은 심히 애매모호하다. 그것은 결코 텔레비전 드라마 ‘이후’의 장르가 아니다. OTT 드라마가 구독제와 홀드백과 오리지널을 특장으로 삼아 기왕의 텔레비전 드라마마저 줄어들고 짧아지는 양상을 초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술적 차이일 뿐 아직 예술적 차이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즉 OTT 드라마는 텔레비전 드라마 이후의 장르가 아니라 여전히 텔레비전 드라마에 속한다. 결국 21세기 드라마스케이프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는 예술로서의 드라마가 기술로서의 텔레비전적 장치에서 재생되는 셈이다. 바야흐로 OTT의 시대이지만 멀리에서 보는 모든 것은 여전히 텔레비전이다.

영어초록

The Dramascape in 2020s has been diversified. In particular, it would show the most drastic inflection and critical point in the 100-year history of the global television, if it is limited to the television. They are originated from a technical event initiated by OTT and a pathological accident compelled by the pandemic. The 21th television connected to the internet has contributed to the diversification and the polycentrism of the drama.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OTT, which has overwhelmed not only the legacy television, but also IPTV only 10 years after it appeared, makes the dramascape quite different from its original. The genre identity of web or OTT dramas recognized as extensions of the internet-television is very ambiguous. They do not belong to the ‘post’-television drama genre. It's true that the exist television dramas tend to be reduced and shortened because they have been influenced by OTT dramas characterized by their subscription system, Hold Back and original. There are, however, only technical differences between them, which do not yet lead to artistic ones. In other words, OTT still belongs to the television drama genre, rather than to the post-television drama genre. In conclusion, television dramas as art may be played in televisionic devices as technology in the 21th Dramascape. Although today is the era of OTT, it may be still that of television from a dista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