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토번(吐藩)왕조 시대의 토속종교푄(Bön) 세력 연구 (Study on the influence of Bön on the Tibetan Tubo Dynas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중국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중국연구 / 18권 / 2호 / 147 ~ 182페이지
· 저자명 : 이정환

초록

푄(Bön)은 티베트 고유의 전통종교로 티베트 최초의 왕인 냐치쩬보시대에 이미 보편적인 신앙이었으며 토번시대에도 주류로 활동하였다. 푄(Bön)은 되푄(rDol Bön), 캬푄(vKhyar Bön), 규푄(bsGyur Bön) 등 세 단계의 변화과정을 거치는데, 되푄이 티베트 고유의 신앙형태였다면, 캬푄은외부에서 들어온 셴럽미오초에 의해 푄의 이론화가 구축된 푄이었으며, 규푄은 푄과 불교 간의 투쟁의 결과로 탄생한 푄의 불교화를 의미하며 오늘날 푄의 경전과 사원은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푄의 세 가지 단계중 앞의 되푄은 냐치쩬보시에 해당되고, 캬푄은 냐치쩬보로부터 8대에 해당하는 지쿰쩬보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푄교도는푄의 시작을 이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때 형성된 푄은 토번시대에 주류를 이루는 종교이자 사상이었다. 하지만 티베트에 토번이라는 통일왕조가들어서면서 푄 보다는 좀 더 발달한 불교가 들어오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푄과 불교는 갈등을 일으켰다. 가장 강렬하면서도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 사건은 치송데쩬시기에 시와초와 파드마삼바바가 티베트에 들어오면서였다. 결과적으로 푄은 불교와의 변론에서 패하게 되었고, 생존을 위해 불교를 모방하는 선택의 길을 걷게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랑다마에 의해 치래바잰이 죽고 불교가 탄압받는 과정에서 푄의 세력이 어느 정도 건재하고 있었음을 드러내었다. 푄과 불교의 치열한투쟁은 토번의 마지막 왕인 랑다마가 죽으면서 절정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푄은 티베트에서 주인이었던 자리를 불교에게 내주었지만 토번이 멸망하는 그날까지 불교와의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세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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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