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비인칭적 죽음에 대하여: 들뢰즈 자살에 대한 콜롬뱃과 하루미의 논의를 바탕으로 (Deleuze’s Impersonal Death: In Comparison with Harumi Osaki and André Colombat on Deleuze’s Suicid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철학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철학연구 / 130호 / 333 ~ 359페이지
· 저자명 : 김효영

초록

들뢰즈는 죽음을 둘로 구분한다. 하나가 생물학적인 신체의 소멸로서의 ‘인칭적 죽음’이라면, 다른 하나는 기존의 자아 내지 인격이 붕괴 내지 와해됨으로써 새로운 개체 형성의 계기가 되는 ‘비인칭적’ 죽음이다. 들뢰즈의 강조점은 후자에 있다. 한 개체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개체로 변화ㆍ생성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은 오직 후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인칭적 죽음을 자발적으로 택한 들뢰즈의 자살이라는 일화는 어떻게 해명되어야 하는가? 관련하여 하루미 오사키는 들뢰즈의 자살이라는 일화는 두 죽음이 상호 내적으로 결합될 필연성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입증한다고 주장한다. 비인칭적 죽음에 생물학적 소멸이 전혀 관계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살을 택할 이유가 없다. 반면 안드레 콜롬뱃은 들뢰즈의 자살을 순수한 사건으로서의 비인칭적 죽음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하루미는 누락하고 있으나 콜롬뱃이 강조하는 바, 들뢰즈의 자살에 대한 논의는 두 종류의 죽음과 무관한 스피노자적 논의에서의 고찰을 필요로 한다. 본 논문은 이상의 두 주석가의 해석을 비교하고, 들뢰즈의 자살에 대한 스피노자적 해석 가능성을 제시한다.

영어초록

For Deleuze, death has two aspects. One is personal which indicates biological extinction of body. The other is impersonal as a momentum to be a different individual through disintegration of personality.
Deleuze emphasizes the later; since it is impersonal death that gives one to be changed and transformed from the old one. If so, what would be the appropriate explanation for Deleuze’s suicide which has been done voluntarily? On one hand, Harumi Osaka insists that his suicide improves the inevitable junction between two kinds of deaths. According to Harumi, if there is no junction between them, the necessity of committing suicide becomes unclear. On the other hand, Colombat interprets Deleuze’s suicide as an act of joining this pure form. However, unlike the critical ommission of Harumi, Colombat lays stresses on the Spinoza’s theory with no relation to two kinds of deaths. This article compares disparate interpretations of Harumi and Colombat, suggests a possible interpretation in view of Spinoz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