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 형상, 배아체, 사유 대상으로서의 유(genos)* - 계보학적, 철학적 함의에 대한 고찰 (Genos as Transcendental Form, Embryo, and Object of Thought: An Investigation into its Genealogical and Philosophical Implication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양고전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고전학연구 / 63권 / 2호 / 1 ~ 30페이지
· 저자명 : 허민준

초록

신플라톤주의 철학자들은 genos(유)를 ‘다수에 앞서 존재하는 유’, ‘다수에 내재한 유’, 그리고 ‘다수 이후에 오는 유’로 구분하면서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험주의적 인식론 사이의 계보적 연속성을 확립하고자 했다. 유에 대한 이 세 가지 해석은 각각 세 명의 신플라톤주의 철학자들의 사상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플로티노스는 신적 지성과 개별 지성, 세계 영혼과 개별 영혼의 관계를 유와 종의 구도로 설명하며,이를 통해 생산인과 생산물 간의 존재론적 위계를 제시하였다. 한편, 알렉산드리아 신플라톤학파의 수장이였던 암모니우스는 잠재적 특성들을 내포한 배아체를 유로 규정함으로써 개별자에 내재한 유의 실재를 증명하고자 하였고, 플로티노스의 제자인 포르피리오스는 추상화를 통해 얻어지는 개념적 유(abstract genus)가 단순한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을 구성하는 형성 원리(logos) 자체라고 주장하면서 경험주의와 본질주의의 통합을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세 유형의 유가 신플라톤주의의 형이상학에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초월적 유는 모든 존재의 가능태를 내포한 궁극적 운동인으로, 내재적 유는 형성 원리와 질료의 최초 결합체인 배아체로, 개념적 유는 사물의 본성에서 추상된 형상으로 규명될 것이다.

영어초록

Neoplatonists sought to establish a genealogical continuity between Plato’s Theory of Forms and Aristotle’s empiricist epistemology by distinguishing genus as “the genus that precedes the many,” “the genus inherent in the many,” and “the genus that follows the many.” Each of these three interpretations of genus is more pronounced in the thought of three Neoplatonist philosophers. Plotinus expla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ivine intellect and individual intellects, and between the World Soul and individual souls, using analogies of genus and species, thereby suggesting an ontological hierarchy between the producer and its products. Ammonius, on the other hand, proves the existence of the genus inherent in individuals by defining the embryo as a genus containing potential characteristics. Meanwhile, Plotinus’ disciple Porphyrius attempted to reconcile empiricism and idealism by arguing that the conceptual genus obtained through abstraction is not merely a product of experience but represents the forming principle (logos) itself, which constitutes the essence of things. This study aims to demonstrate how these three types of genus are almost organically linked within Neoplatonic metaphysics. The transcendental genos will be identified as the ontological principle that contains in potential all beings; the immanent genos as the body corresponding to the primary union of the forming principle and matter (embryo); and the ‘conceptual’ genos as the form derived from the nature of things themselv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