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과 인간 곤경의 양상 — 팡광타오(方光燾)의 <학질(瘧疾)>을 중심으로 (Infectious Diseases and the Difficult Situation of Human: With a Focus on Malaria Written by Fang Guangta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중국어문논역학회
· 수록지 정보 : 중국어문논역총간 / 54호 / 3 ~ 18페이지
· 저자명 : 한지연

초록

본 논문에서는 감염병이 야기한 인간 곤경의 양상을 읽어내고자 팡광타오(方光燾)의 소설 <학질(瘧疾)>을 중심으로 하단의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를 진행했다.
첫째, <학질> 텍스트 분석의 진입점 마련을 위해 역사적 맥락에서 민국(民國) 시기 학질의 발병 현황을 파악하고 그것이 야기한 폐해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감염병이 역사적으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사회와 문화의 급격한 쇠퇴를 야기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상술한 역사적 컨텍스트에 근거하여 <학질>에 묘사된 인간 곤경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작가는 학질에 걸린 농촌 여성의 육체적 고통을 그려내어 당시 중국 농촌의 사회적 취약점과 그 폐해를 드러냈고, 가족과의 격리가 야기한 주인공의 정서적 고통과 모성 본능에 대한 사실적 형상화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접근하고자 했다. 논의 결과, 이 작품에는 당시 중국 사회 및 인간의 본성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통찰력과 시선이 반영되어 있음을 읽어낼 수 있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rgues that the difficult situation of human caused by infectious diseases through Malaria written by Fang Guangtao, and discuss the following two aspects.
First, I examined the outbreak of malaria in the during the Republic of China era to understand the social problems that malaria caused in China at the time. This showed that infectious diseases have historically threatened human survival and caused a rapid decline in society and culture.
Second, based on the above historical context, I argue that the difficult situation of human depicted in Malaria. Fang depicted the physical suffering of a rural woman with malaria, exposed the social vulnerability and harmful effects of superstition in rural China at the time, and try to approach human nature through the realistic portrayal of her emotional distress and maternal instincts caused by her isolation from family. Through this study, it is possible to discover Fang’s deep insights and perspective on Chinese society and human nature are reflected in his work.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