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의 <밝은 밤>에 나타나는 대화와 공감의 생태윤리적 고찰 (Eco-Ethical Considerations of Dialogue and Empathy in Choi Eun-young's Bright Nigh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문학과환경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학과환경 / 24권 / 1호 / 199 ~ 224페이지
· 저자명 : 정연희

초록

밝은 밤 은 사회적 위계질서 아래에서 타자화되는 약한 존재들을 인물로 세우고,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우월성이 아니라 상호 연계성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글은 그런 관점에서 밝은 밤 의 대화와 공감을 생태 윤리의 관점에서 주목하였다. 여기에서 두 가지 핵심 내용에 주목하였다. 첫째는 주어진 시공간에서 발견되는 크로노토프들의 서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깊은 공감이다. 둘째는 관계 속에서 세계와 타자와 자신을 탐구하려고 시도하는 관계적 자아의 발견이다. 이는 대화적 주체로서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가능성을 확대한다. 밝은 밤 은 대화와 공감이 생태적 관계 윤리로서 돌봄의 책임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소설의 ‘타자 되기’의 공감을 수평적 대화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생태윤리의 관점에서 읽어봄으로써 밝은 밤 이 오늘날의 문제의식과 공명하는 생태 돌봄의 지점을 확인하였다.

영어초록

Choi Eun-young's Bright Night establishes weak beings who are otherized under the social hierarchy as characters, and emphasizes that what is important in relationships is not superiority but interconnectedness. From that perspective, this article focuses on the dialogue and empathy of Bright Night from the perspective of ecological ethics. Here, two key contents are noted. First, deep empathy is achieved through the narrative of chronotopes discovered in a given time and space. Second, the discovery of a relational self that attempts to explore the world, others, and oneself in relationships. This expands the possibility of empathizing with and caring for the suffering of others as a dialogical subject. Bright Night emphasizes that dialogue and empathy can further elevate the responsibility of care as an ecological relational ethics. In particular, by reading the empathy of the novel’s ‘becoming other’ from the perspective of ecological ethics that promotes horizontal dialogue interaction, we confirmed the point of ecological care that Bright Night resonates with today’s concer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