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타지드라마 속 흡혈귀 연구- <밤을 걷는 선비>를 중심으로 - (A Study on Vampires in Korean Fantasy Dramas : Focusing on Scholar Who Walks the Nigh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건국대학교 GLOCAL(글로컬)캠퍼스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스토리앤이미지텔링 / 16호 / 307 ~ 328페이지
· 저자명 : 최지운

초록

판타지드라마는 오랫동안 많은 제작자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TV드라마의 하위 장르이다. 이를 구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중 캐릭터를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한국의 전통 요괴들을 많이 활용했다. 이들은 세상을 혼탁하게 만드는 악으로 설정되어 철저한 응징과 타도가 이루어졌다. 아님자신의 분노와 원한이 해결되거나 소원이 이루어지면서 스스로 소멸되거나 인간 세계를 떠나는 스토리를 취했다.
그런데 2010년 이후부터 한국의 전통 요괴에서 탈피해 서양의 요괴인 흡혈귀를 자주 등장시켰다는 변화가 발견되었다. 본고는 이점에 주목해 한국판타지드라마 속에 등장한 흡혈귀를 심도 있게 연구해보았다. 그러고자 흡혈귀가 등장하는 TV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았던 <밤을 걷는 선비>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한국의 판타지드라마가 흡혈귀를 주목했던 이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옴므 파탈의 매력을 지닌 흡혈귀 캐릭터를 당대의 미남배우가 연기해 여성시청자들을 유인했다. 또한 흡혈귀는 서양의 요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대중성과 인지도가 높아 초반 시청률을 선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작용했다. 여기에 인간을 사랑한다는 스토리를 통해서는 도저히 극복하기 어려운 비극적인 로맨스를, 흡혈귀인 까닭에 백성들의혐오와 두려움을 받으면서도 다른 악한 흡혈귀를 물리친다는 스토리를 통해서는 다크히어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전통 요괴보다는 악의 상징성이 강한흡혈귀와 인간의 대립을 통해 오히려 흡혈귀보다 못하고 무한한 욕망을 가진 인간들의행태를 고발하는 메시지까지 전달한다.
흡혈귀가 등장하는 판타지드라마는 앞으로도 꾸준히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 예상된다. 그런 까닭에 이에 대한 연구는 여러모로 유의미하다고 여겨지는 바이다.

영어초록

Fantasy drama is a sub-genre of TV drama that has been loved by many producers and viewers for a long time. Out of many methods to realize it, there have been many cases of setting up non-human beings as its characters.
Especially, the traditional monsters of Korea have been a lot used. As they were set up as evils making the world corrupt, the thorough punishment and overthrow were performed. Or they became extinct for themselves or left the human world as their anger and grudge were solved or their wish was realized.
Since 2010, however, there have been changes from the traditional monsters of Korea to vampires as the Western monster. Paying attention to this fact, this paper deeply researched the vampire in Korean fantasy dramas, focusing on Scholar Who Walks the Night with the highest ratings and popularity out of TV dramas showing vampires.
The reasons why Korean fantasy dramas have paid attention to vampires could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female viewers were induced as a handsome actor of the time performed the vampire character with the charm of homme fatale. Also, in spite of a Western monster, the vampire had the high popularity and awareness in Korea, so that the ratings in the early stage could be preoccupied. He not only shows the tragic romance that is hard to be overcome through a story of loving a human being, but also shows the aspect of a dark hero through a story of defeating other bad vampires even when he is subject to hatred and fear of people. Lastly, the confrontation between humans and vampire showing the stronger symbolism of evil than the traditional monsters of Korea, delivers a message of accusing humans' behaviors filled with infinite desires, which is even worse than vampires.
The fantasy dramas with vampires are expected to be continuously produced in the future. This is the reason why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many way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