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 병변을 동반한 자가면역 췌장염과 원발 경화성담관염의 임상 특징 비교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소화기학회
· 수록지 정보 : 대한소화기학회지 / 48권 / 2호 / 104 ~ 111페이지
· 저자명 : 김자영, 이상수, 서동완, 이성구, 김명환, 정지훈, 송주형, 오형철, 권승현, 이태윤

초록

목적: 자가면역 만성췌장염의 담관 침범은 흔히 보고되고 있으며 때로는 원발 경화성담관염과 비슷한 담관 조영 소견을 나타낸다. 저자들은 담관 침범을 동반한 자가면역 만성췌장염 환자와 전형적인 원발 경화성담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특징과 담관조영술 소견을 비교 검토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1년 1월부터 2005년 3월까지 담관 침범을 동반한 자가면역 만성췌장염 환자 26명과 전형적인 원발 경화성담관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대상 환자들의 임상, 방사선 특징과 검사실 소견, 질병 경과 등을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진단 당시 평균 연령은 자가면역 만성췌장염 환자에서 원발 경화성담관염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환자들의 성비는 양 군 모두에서 남자 환자가 많았으며, 자가면역 만성췌장염 환자군에서 더 두드러졌다. 담관 침범을 동반한 자가면역 만성췌장염 환자들은 황달을 주소로 내원한 경우가 많았으나, 원발 경화성담관염 환자들은 특별한 증상 없이 간기능 검사의 이상 소견을 보여 내원한 경우가 많았다. 담관조영술 검사에서 자가면역 만성췌장염 환자 중 83.9% (26/31)가 담관 침범을 보였으며, 이들 모두에서 췌장 내 총담관에 국한된 담관 협착이 관찰되었고, 1예에서는 간문부 협착 소견도 관찰되었다. 반면에 원발 경화성담관염 환자는 간내 및 간외 담관 모두를 침범한 경우가 80% (24/30)였고, 특징적인 다발 협착 소견이 관찰되었다. 담관 침범을 동반한 자가면역 만성췌장염 환자는 스테로이드 투여로 호전되었으며 양호한 장기 예후를 보였다. 그러나 원발 경화성담관염 환자들은 약물 치료나 담관 확장술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악화되어 결국 간경변과 간부전으로 진행하여 사망하거나 간이식이 필요하였다. 결론: 담관 침범을 보이는 자가면역 만성췌장염과 전형적인 원발 경화성담관염은 ERCP 소견과 임상 경과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두 질환의 임상적인 특징 및 경과에 대해 좀더 많은 지식이 축적되면 향후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