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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왜 분노하는가: 콘스탄틴 발몬트의 정치시 읽기 (Why Dose Poetry Rage?: Reading the Political Poems of Konstantin Balmont)

38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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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7 최종저작일 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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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왜 분노하는가: 콘스탄틴 발몬트의 정치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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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노어노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노어노문학 / 37권 / 1호 / 117 ~ 154페이지
    · 저자명 : 박선영

    초록

    본고는 지금까지 그다지 조명받지 못한 콘스탄틴 발몬트의 정치시를 분석하여, 유미주의자로 알려진 발몬트 속에 실천적 혁명주의자로서의 면모가 창작 초기부터 이미 공존하고 있었음을 밝히는 동시에, 시인이 사회의 불의를 향해 어떤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05년 12월 모스크바 무장봉기에 참여한 후 체포를 피해 떠난 망명지 파리에서 1907년에 출간한 시집 『복수자의 노래』를 중심으로 그의 정치시의 특성을 분석하되, 이 시집을 기점으로 한 정치시 성격의 변화를 ‘혁명’에 대한 시인의 입장 변화와 연결하여 추적한다. 『복수자의 노래』 이전에 발표된 시들은 전제정 하의 러시아를 비판하면서도, 검열을 피하기 위한 ‘풍자’와 민중을 선동하기 위한 ‘격문’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 “동란의 찢어진 시기”를 그린 『복수자의 노래』는 시위와 투쟁에 직접 참여한 시인의 경험이 반영된 ‘시로 쓴 투쟁사’ 혹은 ‘투쟁의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1917년 혁명을 반영한 소책자 『나는 혁명가인가 아닌가』(1918)와 시집 『노동하는 망치의 노래』(1922)를 통해 볼셰비키 러시아에 대한 불안과 분노가 ‘노동 찬가’와 함께 드러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analyzes the political poetry of Konstantin Balmont, which has received relatively little attention, to reveal that the aesthete Balmont and the revolutionary activist Balmont coexisted from the early stages of his creative career. At the same time, it aims to examine how the poet expressed his anger toward social injustice.
    This study focuses on Songs of the Avenger, a poetry collection published in 1907 during his exile in Paris after participating in the Moscow Uprising of December 1905 and fleeing arrest. The analysis not onl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his political poetry in this collection, but also traces how the nature of his political poems evolved in connection with his changing stance on the Revolution. The poems published before Songs of the Avenger occupied a space between ‘satire,’ which aimed to criticize autocratic Russia while evading censorship, and ‘manifestos,’ which sought to incite the masses. Depicting the “vaguely torn time,” Songs of the Avenger can be regarded as a “poetic chronicle of struggle” or an “epic of struggle,” reflecting the direct experiences of a poet who actively participated in protests and uprisings. Meanwhile, his later works, such as the booklet Am I a Revolutionary or Not? (1918) and the poetry collection The Song of the Working Hammer (1922), reveal a mixture of praise for labor and a sense of anxiety and anger toward Bolshevik Russia.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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