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谷 李羲發의 생애와 月俸牒 고찰 (A Study on Wolbongcheop by Ungok Lee Hui-ba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사단법인 퇴계학부산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퇴계학논총 / 42호 / 101 ~ 131페이지
· 저자명 : 김순미

초록

이 논문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운곡 이희발의 초계문신 시절 작성한 시권 119점과 점수에 따라 연말에 발행된 賜給 교지, 또 초계문신으로서 매달 받은 月俸 명세서, 80세에 기로소에 들어가서 약 3년 동안 받은 월봉 명세서를 중심으로 당시 초계문신에게 지급된 물품, 지급 제도 등등에 대해 고찰하고, 기로소에 든 원로대신들의 복지 혜택 등에 대해 살펴보는 글이다. 정조의 초계문신 선발은 약 20년 동안 총 10차에 걸쳐 이루어졌고, 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전과 같은 교육은 할 수 없게 된다. 이희발은 9차에 선발되어 5년 동안 교육을 받았다. 초계문신들에게는 힘든 과정인 만큼 정조는 문신들이 학문에 전념할 수 있게 여러 가지 편의와 녹봉을 지급하였고, 기로소 노신이 되었을 때에도 각종 약재와 곡물, 돈 등을 지급하여 노신들에게 복지 혜택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희발은 내직에 임명되었을 때는 여러 차례 사양하였지만, 지방관에 제수되었을 때는 사양하지 않고 곧바로 달려가 초계문신 시절 익힌 학문을 토대로 폐단을 살펴보고 개선하며 자신의 역량을 다 펼친다. 병조 참판에 임명되었을 때에는 헌종에게 올린 사직소를 통해 지방관의 훌륭함과 그렇지 않음에 나라의 안위가 달려 있다고 하면서 올바른 인재를 얻어 백성들의 생활이 위태롭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희발의 현실 인식과 정치 성향 속에 백성이 중심에 있었다는 점이 확인되며 정조가 초계문신들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개혁 정책이 일부분 성공하였다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benefits given to Chogyemoonsin(抄啟文臣, a system for retraining by being recommended among officials passing through civil service examination) and elder ministers through Ungok Lee Hee-bal's(雲谷 李羲發) exam papers, Sageupgyoji(賜給敎旨, a document of king’s presents), Haseonjang(下膳狀), and Girosa(耆老社) salary statements. Chogyemoonsin was selected 10 times over a period of about 20 years, and it ended with the sudden death of King Jeongjo. King Jeongjo provided convenience to the people of Chogyemoonsin so that they could concentrate on their studies, and gave welfare benefits to the elders of Girosa by providing them with medicines, grains, and money, etc.
When Lee Hee-bal was appointed to a position inside the palace, he declined and did not go out, but when he was appointed to an outside position, he immediately went out and demonstrated his capabilities. At the age of 80, when he became a Byeongjochampan, he filed a letter of resignation to the king, and said that the safety of the country depended on the competence of the local governor, so the King should select talented people and save the people. It is confirmed that Lee Hee-bal's perception of reality and political inclination were centered on the people, and it can be said that the reform policy that King Jeongjo wanted to achieve through Chogyemoonsin was partially successfu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