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신라와 일본의 상호 인식 간극 (The Gap of Mutual Recognition between Balhae and Silla and Jap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신라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신라사학보 / 54호 / 125 ~ 152페이지
· 저자명 : 임상선

초록

발해･신라와 일본 상호 간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신라는 당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질서 속에서의 자신의 위상을 일본과의 교류에서 ‘왕성국’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려고 했다.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로 자처하며,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측면에서 일본을 바라보았다. 일본은 발해와 일본보다 우위라고 생각하는 과거의 질서를 회복, 유지하기를 바랬다. 발해와 일본, 신라와 일본은 모두 각각 기본적으로 상대편과 대등 혹은 상대편보다 우월한 입장이기를 원했다.
동아시아는 8세기 초의 대립의 시기도 있었지만, 8세기 중반 이후 마지막까지는 교류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발해와 신라의 일본에 대한 인식은 교류의 시기와 대립의 시기에 따라 달리 나타났다. 각국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국을 바라보고, 자신의 질서 속에 상대편이 들어오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상대국도 같은 생각이었다.
국가 간의 교류는 공식적인 형식과 규칙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시기에 따라 혹은 사건에 따라 적대와 친근감이 교차했다. 남북국시기 발해･신라와 일본의 관계는 전체적으로 상호 친선의 관계였다고 생각된다.

영어초록

Recognition between Balhae and Silla and Japan was examined.
In the East Asian order centered on the Tang dynasty, Silla tried to maintain its position as a 'kingdom nation' in exchanges with Japan. Balhae self- proclaimed as “the country that succeeded Goguryeo, ” and viewed Japan from the point of view of its own benefit.
Japan wished to restore and maintain the order of the past, which it considered superior to Balhae and Japan. Balhae and Japan, Shilla and Japan, respectively, basically wanted to be on par with the other side or superior to the other side.
East Asia had a period of confrontation at the beginning of the 8th century, but it can be said that from the middle of the 8th century to the end, it was a period of exchange. Balhae and Silla's perceptions of Japan differed depending on the period of exchange and the period of confrontation.
Each country basically looked at the other country from their own point of view and wanted the other side to enter their own order. However, the other country had the same idea.
Exchanges between countries took place according to official forms and rules, and hostility and friendliness crossed depending on time or event. It is thought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Balhae and Silla and Japan from the 8th century to the early 10th century was generally a relationship of mutual friendlines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