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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皐 朴應衡의 삶과 詩 (The Life and Poetry of Nam-Go(南皐) Park Eung-Hyeong(朴應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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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6 최종저작일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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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皐 朴應衡의 삶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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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영남학 / 45호 / 75 ~ 106페이지
    · 저자명 : 이세동

    초록

    南皐 朴應衡(1605~1658)은 불행한 시기에 태어나 불행한 삶을 살았던 경북 고령 출신의 처사이다. 명분과 절의를 숭상하던 국가는 오랑캐에게 굴복하여 자존을 상실하고, 명예와 벼슬을 이어오던 가문은 역모에 휘말려 멸문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國破家亡의 시절에 죽을 수 없었던 남고는 이 치욕과 온 몸으로 마주치며 살아야 했다. 그래서 그에게는 늘 우수와 고독이 따라다녔다. 그 우수와 고독은 悲憤이 되었고, 그 비분은 國破를 구실로 忠憤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충분의 이면에는 늘 家亡의 아픔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늘 외로웠다. 그는 이 외로움을 산야를 헤매며 시와 술로 달랬다. 그래서 그의 시는 忠憤詩라고 하지만 행간에는 가눌 길 없는 고독이 묻어있다. 사람들은 그의 이 외로움을 덮어 두고 충분을 드러내려 했다. 그래서 문집의 앞머리를 충분시로 덮었다. 家亡의 시기에 가문을 지키려 한 그의 속내를 알았기 때문이다. 역적의 집안에 충신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고의 충분시도 훌륭하지만 시적 형상화에 성공을 거둔 작품들도 충분시보다는 이 고독을 노래한 시편들에 더욱 많다. 남고의 고독은 허무로 이어지고, 허무는 다시 초탈로 나아가 격조 높은 閒適詩가 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남고의 시가 가고 있는 이 충분과 고독, 허무와 초탈의 길을 따라가며 남고의 시세계를 살펴보았다. 남고의 시들이 모두가 주옥은 아니더라도 주옥같은 작품이 많다. 후속 연구가 기대된다.

    영어초록

    Nam-go Park Eung-Hyeong(1602~1658), who led a miserable life in the unfortunate age, is considered a scholar in retirement from Go-ryeong, Gyeongbuk province. His nation admiring the cause and fidelity surrendered to a savage (that is, Second Manchu invasion of Korea) and lost the spirit of independence and self-respect, while his family living honorably and taking office had to undergo a disaster wiping out a whole family involved in conspiracy. He who couldn't abandon life, had to confront disgrace all over. The situation made him live in distress and solitude. The gloom and solitude became indignation, which turned into wrath of loyalty under the pretext of a national disgrace. But in the other side of that, he also suffered a pain from downgrading family and was always accompanied by loneliness. Living in seclusion, he consoled himself by writing poetry and drinking. Though his poems are called the songs of loyalty, uncontrollable solitude sinks into space between the poem lines.

    Readers tried to reveal only his loyalty, covering up his personal loneliness. So all the poems on fidelity were arranged in front of a collection of his works. People understood his sincerity to keep his family from being a traitor. A loyal subject should come from insurgent family. Nam-go's songs of loyalty are great but songs of solitude show more achievement of forming poetry. His solitude leads to nihilism, it to transcendence, and finally turned into a refined literary work. I researched his poetry following the path of loyal indignation, solitude, nihility, transcendence his poems pursued. Nam-go wrote numerous gems of poems, even if they aren't all. Succeeding researches are expected.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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