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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키 작은 자유인> 연구 —연작소설 '가위 밑 그림의 음화와 양화'— (A study on Cheongjun LEE’s serial fictions, “Little Gi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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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6 최종저작일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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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lt;키 작은 자유인&gt; 연구 —연작소설 &#039;가위 밑 그림의 음화와 양화&#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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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우리어문연구 / 34호 / 399 ~ 431페이지
    · 저자명 : 장윤수

    초록

    이 논문은 이청준의 연작소설 『키 작은 자유인』(1990)을 고찰한 것이다.
    얼굴 없는 피투성이의 아버지는 서술자의 유년에 중요한 기표가 된다. 그것은 서술자를 평생 가위눌리게 하는 공포와 억압의 심상이다. 이 심상은 B29 편대가 오르내리는 일제말의 태평양전쟁을 배경으로 하여 아버지보다 한 해씩 앞서 폐결핵과 홍역으로 잇달아 죽은 맏형과 돌쟁이 막내 동생의 죽음들과 겹친다. 이 전복되는 세계의 거대한 혼돈에 직면한 공포는 소설가 이청준을 평생 자폐증에 빠지게 할 만큼 그의 삶을 고장 내고 세계를 붕괴시킨 실재와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외상은 그의 소설 세계를 가로지르는 왜상( 歪像)이다. 아버지의 기표는 반쪽신으로 귀결된다. 그것은 반쪽만 보이고 그 반쪽은 보이지 않는 공포의 신이다. 그것은 작가가 소설로 완성해야 할 자기 구원의 자화상, 혹은 문학적 기표가 된다. 이 문학적 기표에 대한 강박적 파편들을 모자이크처럼 새겨놓은 영상이 연작의 서사를 결정하는 구조, 혹은 「가위 밑 그림의 음화와 양화」들의 머릿그림이다. 이 가위눌림의 밑그림이 연작의 프레임 혹은 퍼스펙티브가 된다. 이 밑그림의 구도에는 얼굴 없는, 피투성이 모습의 아버지의 음화가 머릿그림의 맹점처럼 자리한다. 따라서 얼굴 없는 아버지의 기표는 연작의 드라마가 펼쳐질 스크린이 된다. 이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얼굴성>의 가동, 곧「전짓불 앞의 방백」,〮 「금지곡 시대」, 「잃어버린 절」, 「키작은 자유인」등의 활동사진을 따라가면서 육화되는 형상성과 초상의 완성을 볼 수 있다.
    「전짓불 앞의 방백」과 「금지곡 시대」는 폭력적인 지배 권력이 자신의 동일성 속으로 피지배자를 전유하고 억압하는 표현의 자유를 문제 삼는다. ‘전짓불’과 ‘금지곡’은 거대한 ‘일망(一望) 감시체제‘의 <식민성>을 상징한다. 이들 작품에서 서술자는 소설과 비소설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담론을 통해 그의 속말을 토로한다. 이 속말은 ‘전짓불 앞의 방백’처럼 지배 권력의 동일자들이 듣지 못하는 무대 언어, ‘금지곡 시대’를 관통하는 악몽의 언어가 된다. 이러한 어법에는 ‘금지곡 시대’도 이미 흘러간 옛 노래라는 향수가 예언처럼 탑재되어 있다. 이 담론에는 80년대 작가-되기, 혹은 아버지-되기의 지난함과 정신지체의 증상까지 토로되는 속말이 있다. 아버지가 폭력적 지배 권력의 압축이라면 얼굴 없는 아버지는 서술자의 문학적 상징체계에서 지워버릴 수밖에 없는 텅 빈 기표이거나 그 기표를 채울 수 없는 이 시대 작가-되기, 혹은 아버지 되기의 정신지체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작가․아버지-되기의 정신지체 현상은 얼굴 없는 아버지의 기표와 언어를 상실한 일제 <식민성>의 프레임, 혹은 그 구도에 놓인다.
    「잃어버린 절」의 탐색담은 아버지의 기표와 그 프레임의 <식민성>에 대한 근원 찾기이다. 이 탐색담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혹은 일본의 끊임없는 침략, 그리고 일제 식민지를 통해 역사적으로 잃어버린 것들의 추적을 통해 식민화된 변방의 역사와 현실의 피폐한 삶을 환기시키고 있다. 잃어버린 것들은 성물(聖物)인 구리종과 그것이 돌아올 원처가 사라진 폐허의 성소인 절, 황폐한 모토(母土)의 산, 임진왜란과 동학농민전쟁, 그리고 일제의 침략에 맞선 줄기찬 저항과 그로 인해 철저히 지워진 반어의 역사, 그리고 침묵하는 말’ 등이다. 서술자는 이십여 년이나 어머니에게 가지 못하고 지워진 역사의 잔해와 흔적들을 찾아 주변을 떠돌면서 잃어버린 것들의 귀환을 꾀하고 식민화된 변방의 기민상(饑民像)과 피폐한 현실의 초상을 그린다. 모토의 중심이 정복되고 철저히 유린된 폐허상태에 놓인 것 역시 현실의 <식민성>을 반영한다. 이 초상에는 얼굴 없는 아버지의 왜상(歪像), 혹은 <숨은 그림>이 있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진실, 혹은 실재이기에 <숨은 그림>이 된다.
    「키 작은 자유인」에서 작가는 그가 동경해온, 그의 꿈과 전범으로 오랜 피침과 피지배의 역사와 그 <식민성>의 질곡을 벗어난 자유의 거인들을 그린다. 그들은 그의 ‘숙명의 씨앗자루’에서 싹을 틔운 진정한 자유인들이다. 그 씨앗자루는 작가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 의탁할 친지에게 선물로 가져갔던 ‘게자루’가 썩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바람에 버려졌으나 그의 마음에서는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것은 또한 그의 부정적인 인간관을 형성하게 한 비열한 인간들에 대한 그의 의혹과 불신과 갈등의 전범들을 낳은 씨앗자루이기도 하다. 작가는 진정한 자유인들의 창조를 통해 그 부정적인 인간들과 자신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길을 모색한다. 그리하여 작가는 그 자루가 지금까지 그의 삶을 모양 짓고 이끌어온, 소중한 꿈과 진실의 씨앗, 다시 말해 그의 자유인의 모습과 그에 대한 꿈의 씨앗이 되었다고 말한다. 가난과 결핍, 그리고 이들이 내면화된 허기를 표상하는 게자루는 얼굴 없는 피투성이의 아버지, 그 결핍의 기표와 겹치는 실재의 물상이다. 그것은 작가의 삶을 모양 짓는 형상화, 소설쓰기를 견인해온 문학적 기표라 할 수 있다.
    이 연작소설은 얼굴 없는 피투성이 아버지의 기표 아래 불러와야 할 것들의 귀환 서사이다. 이 서사의 구도에서 작가가 글쓰기를 통해 창조한 인물들은 엄혹한 역사와 시대성, 현실의 <식민성>을 뛰어넘는 자유의 거인들이다. 그들은 궁극적으로 작가의 초상이다. 그 초상은 아들의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할, 아버지 부재의 충격과 공포 속에서 그 언어를 잃은 자기망실의 혼돈과 침묵의 시대, 혹은 피지배의 <식민성>을 극복해낸 아들의 모습이다. 아버지의 기표 아래 귀환한 아들은 이제 어머니에게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구리종의 장원하고 양명한 법어의 진리로 해방된 진정한 자유인이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a study on Cheongjun LEE’s serial fictions, Little Giant(1990).
    A narrator's father had passed away in 1946, the next year of the Korean Liberation, when he was 6 years old. The image of his father in his memory has the empty face and bloody body. The image has made him have a nightmare for all his life. The distant background of the image is the sky where B29 Bombers are flying in formation, presented the last stage of colony ruled by Japan at the World WarⅡ. The image overlaps the deaths of his elder brother caused of tuberculosis in 1944 and younger brother caused of measles in 1945. The fear that the six-year-old-boy confronted with the huge chaos of world overturned presents symbolically his encountering the Real, which has taken the writer for all his life and made his life get out of order, and finally put him into autism. This trauma has become the anamorphosis, which penetrates the serial fictions. The signifier, 'father' is replaced with god, his half-out of sight and his half-being in sight. At this point, the signifier, 'father' and 'god' become his literary signifier. The image taking obsessive pieces of unconscious -ness due to his literary signifier to heart like a mosaic is the structure and front picture of the serial fictions..
    The narrator arouses an issue of stifling free expression in his two works, "An Aside under the Flash Light" and " The Period of Restricted Songs". The flash light awakens a huge Panopticon that represents 'enemies/comrades, taboo/violation, and watch/punishment. The narrator expresses his confidential talk in his two works frequently crossing the frontier of fiction and nonfiction. His confi -dential talk becomes a stage speech which the governors cannot hear like An Aside under the Flash Light, or becomes a nightmare- languages penetrates 'the period of restricted songs'. There is a nostalgia in this usage, which the narrator predicts 'the period of restricted songs' has already passed away like old songs. These discourse reveals the very difficulty and mental retardation pheno -menon of 1980's Korean writer.
    In "The lost Temple", the narrator arouses his native history colonialized by the dictators and his natives' real lives in poverty, chasing after historical things lost by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The lost things are the holy copper bell, and the temple in ruins where the bell should return, and the native mountain in ruins, and the ironical history, deleted rather all ends up due to the center of incessant resistance where this region's people had fought back Japanese Invasion for centuries, and the silent language. Nowadays, these region and people have been neglected by the dictator especially post 5ㆍ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in 1980. The narrator couldn't have visited to his native mother over 20 years. The reason is that he should describe a portrait of his natives' real lives in poverty. The anamorphosis of his faceless father is hidden in the portrait.
    In "The little Giant", the writer describes free giants as his dream and model for whom he has longed for long time. They spring up from his bud bag, the bag full of little crabs, which he took his maternal cousin sister as a gift when he went first to Gwanju in order to enter a junior high school. But the crabs rotted completely and smelled bad, so his maternal cousin sister threw away it into a garbage can. The writer has identified himself with the crab-bag as yet. The crab-bag is the symbol of his hunger and lack. Therefore, the crab-bag as well as his faceless father represents the Real. Then, it has made him write his lives in fictions. He has created the free giants as the best figures in his works. The free giants become ultimately the writer's own portrait. The writer is able to forgive not only the negative people but also himself, and be reconciled with the world.
    The writer's own portrait is the son of his father that the writer has overcome his trauma due to shock in the absence of father, chaos and silent period that he has lost himself and his languages. Here, the son returned under the signifier, 'father' probably could go to his native mother. The reason is that he is real freeman who he has got freedom owing to the truth of Buddhistic terms copper bell gives brightly long cry.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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