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北詩人 閔丙均의 光復 前 詩 硏究 (A Study on Byeong-gyun Min's poetry in advance of the independence of Korea from Jap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우리문학연구 / 30호 / 225 ~ 259페이지
· 저자명 : 김인섭

초록

민병균은 황해도 신천 출신으로 평양의 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이후에도 북한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재북시인으로서, 북한의 문단이나 문학사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주목을 요한다. 그럼에도 분단 이후 작품활동에 대한 관심에 비해 광복 이전의 활동에 대해서는 자료의 미비 등으로 별다른 연구가 없었다. 본고는 먼저, 전기적 측면과 작품자료면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 정리하였다.
광복 이전의 시작활동은 주로 1930년대 초중반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고, 1930년대 말과 1940년대 전반기에는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 시기 시의 특성으로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한 현실의식을 표출한다는 점과, 시에 서사적 요소를 도입하여 이 시기 문학사에서 독특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주목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그의 시에 도입된 자연은 인간중심의 수단적 대상이 아니라 시적 자아와 시대현실을 투영시키는 대상으로서 치열한 현실의식을 드러내는 시임에도 서정성을 확보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광복 이후 1958년에 펴낸 시선집에는 40여 편에 달하는 광복 이전 작품 중 14편을 수록하였는바, 북한의 어문정책에 따라 한자표기를 배제하였고, 행갈이를 하여 시형식을 다듬는 한편, 시의 내용을 간명하게 하여 의미 전달에 치중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고는, 북한 문학에 대한 연구의 축적과 북한 문학에서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민병균 시인의 광복 전 시작활동에 대한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였다.

영어초록

Byeon-gyun Min was born in Sincheon, Hwanghae-do and graduated from Sungsil School in Pyeongyang. After Korea was liberated from Japan, he conducted proactive literary activities in the North Korean literary circles as a poet. He has gained a lot of attention in the North Korean literary world and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Compared to a strong interest in his literary activity after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few studies have been conducted on his literary activity before the independence of Korea from Japan in the wake of insufficient materials.
His writing activity was concentrated in the middle of 1930s before the independence of Korea, and it was not that conspicuous at the end of 1930 and in the early 40. Poems written during the period were characterized by expression of perceived reality centering on youths and introduction of epic elements, which led to a unique achievement. The nature introduced to poems projected a poetic self and the reality of an era unveiling the harsh reality of life and achieving lyricism.
A collection of poetry published in 1958 after the independence of Korea included 14 poems, and Chinese characters were not used according to North Korean literature policy, and the format of poems was trimmed through changed lines. Contents were simplified to focus on delivering their meaning.
The study aimed to establish study basis for literary activities by poet Byeong-gyun Min who did not gain sufficient attention despite a great deal of achievement in accumulated studies on North Korean literature and in the North Korean literary world while suggesting tasks for future stud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