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거처와 카메라의 자리: 하이데거의 존재론과 영화의 미적 향유 (The Dwelling Place of Thought and the Viewpoint of Camera: Heidegger's Ontology and Aesthetic Enjoyment of Cinem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아시아영화연구 / 16권 / 2호 / 173 ~ 202페이지
· 저자명 : 김충국

초록

미술의 감상에서 작가와 인물의 시선을 체험하면서 향유의 풍부함과 완전성을 성취하듯이, 영화에서는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그것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카메라의 위치와 움직임을 준거 삼아 스크린에 침잠하는 것은 영화 감상의기초가 된다. 이러한 향유 작용에 몰입을 제공하는 환경이 영화관이다. 향유 장소로서의 영화관의 특권적 지위는 단순히 스크린의 크기나 사운드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예술은 영화적 시간 안에서 작가의 정신과 디제시스 안으로 동참하는것을 본령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이 연구는 카메라의 눈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인식하는 것의 의미를 발견하고, 사유의 거처로서의 영화관의 가치를 재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카메라를 감독의 자리, 인물의 기억, 관객의 시선, 세계의 존재론적 깊이의 측면에서 고찰하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홍상수의 영화에서 나나타는 카메라의 자리와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영어초록

Just as in art appreciation, richness and completeness of enjoyment are achieved while experiencing the gaze of the painter and the character, in the movie, it can be secured through the gaze of the camera. Therefore, the audience's immersion in the screen based on the location and movement of the camera is the basis of cinematic appreciation. A suitable environment that provides immersion in this enjoyment is the movie theater. The privileged status of the movie theater as a place of enjoyment is not simply the size of the screen or the magnificence of sound. Rather, it is because film art makes it its main purpose to participate in the spirit of the artist and diegesis within cinematic time. In accordance with such a critical mind, this study is to discover the meaning of recognizing humans and the world through the eyes of a camera, and to reconsider the value of the cinema as a dwelling place for thought. To this end, the camera was examined in terms of the director's position, the character's memory, the audience's gaze, and the ontological depth of the world.
The films of Abbas Kiarostami and Hong Sang-soo reveal the position of the camera and its significa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