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노라 미아노의 <어둠의 계절> - 노예, 사라진 아들, 불가능한 망각 (Leonora Miano, - Slave, Lost Son, Impossible Obliv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 수록지 정보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 33권 / 1호 / 73 ~ 97페이지
· 저자명 : 유치정

초록

본 논문은 레오노라 미아노의 소설 어둠의 계절이 노예무역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젠더화된 서발턴의 목소리로 증언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논문은 노예로 끌려간 아들과 아들을 잃고 유폐를 당한 어머니들이 비극적 사건의 희생자에 머물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장한다. 그들은 부당한 상황에 맞서 저항하면서 서발턴 주체의 능동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증언이 대화적 구조를 취한다는 리쾨르의 설명을 따라 증언의 수용 과정을 고찰했다. 죽은 영혼의 전언을 증언으로 수용하는 물롱고 공동체의 문화를 분석하고, 이 작품이 문학적 변형을 통해 역사적 비극을 증언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결론은 이 소설이 독특한 방식으로 역사적 진실을 재현하고, 망각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애도의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본 논문의 의의는 역사적 비극 속에서 저항했던 서발턴 주체의 발견에 있다. 이러한 발견은 아프리카 디아스포라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at Leonora Miano's novel, the Season of shadow, testifies to the historical tragedy of the slave trade through the voice of a gendered subaltern.
The article argues that the sons who were taken as slaves and the mothers who were confined by the loss of their sons did not remain victims of the tragic event. This is because they showed the activeness of the subaltern subject by resisting the unjust situation. Furthermore, following Ricoeur's explanation that testimony takes a dialogical structure, this paper examines the process of receiving testimony. It analyzes the culture of the ‘Mulongo’ community that accepts the messages of souls as testimony, and reveals that the novel testifies to the historical tragedy through literary transformation. The conclusion is that this novel uniquely represents historical truth and practices writing of mourning in a way that rejects the oblivion.
The significance of this article lies in the discovery of the subaltern subject that resisted in the midst of historical tragedy. This discovery is important for understanding the African diaspor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