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평화봉사단(Peace Corps Korea) 협상과정의 성격과 1960년대 초중반 한미관계 (Peace Corps Korea Negotiations and its Implications on Korea-US Relations in the 196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역사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역사와 현실 / 120호 / 231 ~ 263페이지
· 저자명 : 윤성민

초록

미국의 평화봉사단은 1961년 3월 1일 존 F. 케네디 행정부의 정책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창단되었다. 케네디 행정부는 미국의 이해관철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저개발국의 탈식민적 열망을 통제하고자 했다. 평화봉사단은 타국에 미국적 이상과 가치관을 전파하고 사회·문화적 영향권을 확립하기 위한 하나의 적절한 수단이었다. 한편으로 미국은 평화봉사단이 자국민과 자유세계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담론적 층위에서 ‘평화’를 호명했으며 미국의 대외원조 정책의 일면에서 저개발 사회에 ‘근대화’의 조건을 충족시킬 효과적인 방편이 되길 기대했다.
‘평화’ 담론은 미국 세계전략 수행을 위한 파편적인 레토릭을 상징했다. 특정 냉전적 특성을 복제하는 이런 경향성은 한국 프로그램을 위한 평화봉사단 협상과정에서도 나타났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한국 프로그램은 정당한 개발주의적 근거가 부족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파병 제안을 전후로 한국 정부의 정책적 선택은 한미관계의 유착관계 형성 촉진시켰으며 협상석에서 한국 정부의 입지가 유리하게 위치했다. 한국이 미국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일부 대변하고 편승하면서 평화봉사단의 파견이 성사되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주한 미 평화봉사단의 태동은 한미관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결과물이었으며 기존의 대외원조 방식을 계승하는 의미와 한미관계의 협력체를 강화하는 의미가 두드리지게 나타났다.

영어초록

Peace Corps was founded under the Kennedy Administration to assist the United States in its foreign humanitarian aid. To achieve such task, the US sought to pacify postcolonial zeal in underdeveloped societies and create an environment suitable for American interests abroad. Peace Corps was seen as an appropriate means to disseminate certain American ideals and values and expand American political, economic, and social spheres of influence.
‘Peace’ symbolized a fragmentary rhetoric in favor of the American global imperative in creating a global environment benficial to the American interests. This tendency also affected the Peace Corps negotiations for the Korea program. Although the Korea program lacked the developmental justifications in Korea, Korean government's proposition to send troops to Indochina in aid to the Americans led to the consolidation of the US-Korea and gave Korea leverage in the negotiations for Peace Corps. The fact that the US, which had essentially refused request for the Korean program, provided generous human and material support to Korea in return meant that Peace Corps Korea program was a byproduct of Korean government's response to the American request in cooperating with the US-Korea interes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