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는 대상에 의해 왜 필연적으로 움직여지지 않는가 －토마스 아퀴나스, 『악론』 제6문－ (Begründung der Indetermination des Willens gegenüber dem Objek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세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중세철학 / 14호 / 139 ~ 210페이지
· 저자명 : 김율

초록

의지의 자유에 대한 토마스의 사상이 가장 성숙하고 완결된 형태로 제시된 곳이 『서 즐겨 논의되던 여러 문제들－예컨대 자연적 필연성과 의지의 자유가 모순 관계에 있는가, 악론』 제6문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여기서 토마스는 다른 텍스트들에의지와 지성 중 어떤 것이 더 상위의 능력인가, 자유결단이 의지와 동일한가－을 다루지 않고, 의지의 운동이 대상에 의해 왜 필연적으로 결정되지 않는가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대상에 대한 의지운동의 비결정성을 논증하기 위해 토마스는 활동의 실행과 활동의 종별화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구체적인 의지운동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수행한다. 그 결과로서 그는 개별적 선과 보편적 선을 막론하고, 의지운동에 필연성을 부과할 수 있는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전의 텍스트에는 등장하지 않던 문제성인 의지의 자기운동에 대한 나름의 설명 모델이 제시되며, 대상의 인과성에 대한 보다 발전된 해석이 제시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토마스는 대상에 대해 의지가 수동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적 관념을 계속 견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보편적 선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개별적 대상의 적합성을 숙고할 수 있는 지성의 능력이 자유의 본질적 근거라는 사고방식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영어초록

Die sechste Quaestio De malo ist im allgemeinen als einer der aufschlussreichsten Belege für die thomasische Lehre von der Willensfreiheit anerkannt. Hier geht Thomas nicht auf die einzelnen Fragen ein, die in den früheren Freiheitstraktaten behandelt werden, sondern konzentriert er seine Untersuchung auf die eine Problematik, warum der Wille vom Objekt nicht notwendig bewegt wird. Um die Indetermination des Willens gegenüber dem Objekt zu erweisen, führt er mittels der Begriffe exercitium et specificatio actus eine gründliche Analyse der konkreten Willensbewegungen durch. In dieser Analyse stellt Thomas erst sein eigenes Erklärungsmodell für die Problematik der Selbstbewegung des Willens auf. Aber im ganzen gesehen beharrt Thomas auf dem aristotelischen Standpunkt, nach dem sich der Wille zum Objekt passiv verhält. Folglich verbleibt er noch im Gedanken, dass die Freiheit des Willens auf die Fähigkeit des Intellekts zurückzuführen ist, bonum universale zu erkennen und aufgrund dessen die Angemessenheit des partikularen Objekts zu beurteile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