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은유: 신문 기사문에 나타난 부동산시장 은유 (Policy and Metaphor: Real Estate Market Metaphors in Articl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42호 / 511 ~ 540페이지
· 저자명 : 임혜원

초록

이 논문에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다룬 기사문에 나타난 은유를 분석하였다. 은유는 한 개념을 우리에게 더 익숙한 다른 개념 관점에서 이해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만들어준다. 언론 보도에서의 은유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 언론의 보도 태도와 기사 작성자의 관점에 따라 은유가 다르게 선택되는데, 그렇게 선택된 은유는 정보 수용자의 인지과정에 프레임을 형성하여 해당 사안을 특정 방향으로 이해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는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기본 방향으로 하는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신문 기사문에서는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개념적 은유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다수의 기사문에서 [부동산시장은 생명체다], [부동산 경기는 날씨다]와 같은 구조적 은유 사용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매우 위태롭고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거품, 깡통, 절벽 등의 영상 개념을 통한 영상 은유를 사용하여 아무것도 없는 최악의 상태임을 암시하며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analyze metaphors in articles regarding real estate policies. Metaphors help us understand a concept better by understanding it in terms of other concepts we are more familiar with. The usage of metaphor in press reports plays an important role. Metaphor plays a role in forming the concept frame of cognitive process of information receivers and guides them to understand the information toward a certain direction. The selection of metaphor varies according to the reporting attitude of press and perspective of the reporter. This study inquires into conceptual metaphors to review how newspaper articles describe the current government’s real estate policies based on price stabilization of real estate. According to the analysis results, a number of articles used structural metaphors such as REAL ESTATE MARKET IS LIVING THINGS, and REAL ESTATE ECONOMY IS WETHER reporting that the government’s real estate policies led the real estate market to a highly precarious and serious state. Moreover, the use of image metaphors using the image such as BUBBLE, EMPTY CAN and CLIFF, the press suggest the worst state of emptiness or absence of substance to blame the government’s real estate polic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