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存齋) 박윤묵(朴允默) 한시 연구 -정조의 문치와 19세기 여항문학의 흥기- (On Jonjae Bak Yun-mook’s Sino-Korean poetry Focusing on King Jeongjo’s Literary Reign and the Rise of 19th centuries’ Yeohang Munha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한국학논집 / 87호 / 45 ~ 74페이지
· 저자명 : 백승호

초록

이 논문은 정조의 우문(右文) 정책이 19세기 여항문학의 융성에 미친 영향을 잘 보여준 대표적인 작가라는 관점에서 박윤묵 한시의 일면을 검토한 글이다. 규장각(奎章閣) 서리로서 정조 연간 활동했던 경험은 박윤묵의 자기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했다. 그는 정조 사후인 19세기에도, 정조 연간을 기억하며 그리워하는 작품을 꾸준히 창작하며, 정조 시대를 환기했다. 그는 규장각 각신 또는 초계문신 출신의 문인 및 그 후손들과 긴밀하게 교유하며 시를 주고받거나 그들을 기억하는 작품을 지었다. 이러한 그의 문학 활동은 정조와 규장각을 통해서 형성된 관계망이 19세기에도 유효하게 지속되는 사례로 이해될 수 있다. 그의 시에 나타난 비판의식과 현실 인식의 의의와 한계는 그의 시대 인식이 정조의 규장각 각리(閣吏)라는 시인의 정체성이 19세기까지 지속되었기에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thesis reviews one aspect of Bak Yun-mook’s Sino-Korean poetry from the perspective of being a representative writer who well demonstrated the influence of Jeongjo's literary policy on the direction of Yeohang literature in the 19th century. His experience as a Kyujanggak Seori official served as an important part in his self-identity formation. Even in the poems he wrote in the 19th century, he used them as materials for poetry and showed a pattern of longing for King Jeongjo and the King’s reign period. He exchange poems with Gyujanggak Gagsin or Chogye Munsin. Also he worked closely with their descendants. His literary activities can be understood as an example of the human relationship formed through King Jeongjo and Gyujanggak lasting even in the 19th century. The limitations of critical consciousness and perception of reality in his poems were the result of the poet's identity that King Jeongjo's perception of the times was kept until the 19th centu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