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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物)자체에 이르는 도정으로서의 김춘수의 무의미시론 연구 (The study about the Kim, Chunsu's 'Nonsense-Poetics' as the Route for the 'Thing-in-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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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2 최종저작일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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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物)자체에 이르는 도정으로서의 김춘수의 무의미시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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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 71호 / 683 ~ 708페이지
    · 저자명 : 김윤정

    초록

    본고는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을 면밀하게 따라가면서 김춘수의 문제의식과 논리를 복원하는 데 할애되어 있다. 무의미시론에 대한 김춘수의 견해는 그의 시론집 『의미와 무의미』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있는데, 그가 제시한 의견은 자신이 말한 바 ‘촉각’에 따른 것이어서 논리화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시의 난해함 못지않은 무의미시론의 난해함으로 김춘수의 의식은 왜곡되기 십상이었다. 이점은 그간 무의미시에 대한 연구가 크게 진전되지 못하였고 또 곡해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무의미시가 보인 의미의 소거와 난해성, 그리고 논리의 파괴는 연구자들로 하여금 그것을 의미를 지닌 시들과 반대되는 것으로 보도록 하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무의미시에 대한 이해는 그것이 철저하고도 일관되게 언어의 기능에 대해 질문하는 것에 해당한다는 점을 인식할 때 가능해진다. 김춘수는 무의미시를 통해 단지 의미를 부정하는 방법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시에서 관념을 지워감으로써 언어가 기호로부터 물질이 되어가는 과정을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물질이 되는 언어는 구체적인 언어이자 생생한 언어요, 김춘수의 표현을 따르면 즉물성의 언어다. 기호가 아닌 물질로서의 언어는 이처럼 생생함을 실현함으로써 세계의 본질을 현시하게 된다. 세계의 본질은 언제나 인간에게 비가시적이고 미지의 것이므로 이에 대한 판단은 늘 유보되고 중지될 수밖에 없을 때 즉물성의 언어는 그것이 물(物)인 정도만큼 세계를 드러낸다.
    즉물적 언어를 통해 현현하는 세계를 보겠다는 그의 의지는 급기야 서술적 이미지마저도 초월한 순수 입자의 언어를 만나게 된다. 리듬의 언어가 그것이다. 김춘수에게 그것은 가장 물질화된 언어이자 순수한 언어다. 김춘수의 관점에 따르면 리듬만으로 된 언어야말로 가장 탈인간적이며 동시에 신에 가장 가까워지는 언어다. 이 지점에서 그가 주문의 언어를 떠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주문의 언어는 관념 제거의 최종 단계에서 만난 언어로서 김춘수가 추구한 물자체의 언어에 해당한다. 언어를 통해 세계의 본질과 만나는 지점이 여기라 할 수 있다.

    영어초록

    In Kim, Chunsu’s ‘Nonsense-poem’, erased meaning, abstruseness and logic-deconsruction makes its meaning opposite to sense-poem. But Nonsense-poetics is only dedicated to the question about the fuction of poetic language. Kim, Chunsu didn’t try to practise the way of meaning-erasion but try to see the process that poetic language becomes from sign to material Material-language is a concrete and vivid language. By the expression of Kim, Chunsu, it is Sachlichkeit-language. As material-language makes itself vivid, it can show the substance of the world. The substance of the world is so invisible and unknowable that the understanding for it always has to be delayed. In that condition, Sachlichkeit-language reveal the world as much as its materiality.
    The Kim, Chunsu’s mind to see the world revealed by the Sachlichkeit-language made him encounter pure particle-language transcending the ‘Descriptive image’. It is rhythmic and wave language. It is a thorough material-language and the purest language. It is the point by that the language made of the only rhythm is the farrest from human and closest to god. It is very logic for Kim, Chunsu to bring to mind shaman language in this point. And this shaman language reminds Kim, Chunsu of a god. The shaman language that Kim, Chunsu met in the final stage of sense-erasion is corresponded to the language of thing-in-itself. Here is the point in which we can encounter the substance of the world through the languag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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