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공화정 초기 지역통합과 무니키피움의 기원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양고전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고전학연구 / 22호 / 147 ~ 172페이지
· 저자명 : 김창성

초록

본 논문은 무니키피움의 기원과 기능을 설명한 것이다. 우선 어의를 검토한 결과 권리와 의무의 상호성을 전제로 하여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제도가 만들어지는 계기를 살펴보기 위해서 카이레와 라누비움의 예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로마 영토의 확장이나 거점의 확보가 필요한 경우 해당지역의 토지를 점거하면서 그 근거를 종교적인 공유에서 찾았다. 이런 절차가 필요했던 이유를 찾기 위해서 폴리냑의 이론에 기초하여 로마의 경우를 대비하여 보았는데, 일정한 영역을 넘어서서 국가가 팽창하는 데에는 이런 종교적인 추인이 필수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어떤 지역은 로마 시민으로 받아들이지만, 어떤 지역은 시민권을 수여하면서도 무니켑스로 놓아두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무니켑스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되면서 로마의 공유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런 것이 동맹국과 맺은 구체적인 조약의 내용이었을 것으로 추론된다. 이런 현상은 로마의 팽창시기와 맞물려서 진행되었을 것이다. 이런 조약이 구체화된 것이 “fundus fit”라는 표현인데, 막스 베버의 의견을 따라서 이는 토지에 대한 공유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무니키피움은 애초 로마 공유지에 대한 공동점유의 표현으로서 출발하였던 것이라고 필자는 가설적인 결론을 도출해 보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