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경주에서의 처용무 (Cheoyongmu in Gyeongju in the 19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WISE(와이즈)캠퍼스 신라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라문화 / 63권 / 274 ~ 294페이지
· 저자명 : 김성혜

초록

이 글은 19세기 경주에서의 처용무 연행에 관하여 고찰한 글이다. 이 시기 문헌인 『순조기축진연의궤』를 근거로 1829년 순조의 보령 40세와 즉위 30년을 경축하기 위한 진연 때 처용무를 연행하기 위해 경주 기녀 3명 곧 玉伊․壬蟾․允惠가 선상되었고, 옥이는 처용무의 집박을 맡았으며, 윤혜는 원무를 담당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로 인하여 18세기에 이어서 19세기에도 경주에서는 관아 기녀들에 의해 처용무가 연행되고 있었던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경주에서 한양 궁중으로 올라간 옥이가 처용무의 집박을 담당할 정도였으니, 당시 처용무에 있어서 경주 기녀의 재능이 탁월했던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1844년 <한양가> 사설 중에 “그 중에 처용무는 경주에서 왔다 하네~”라고 노래 부르는 대목에서 당시 연행되던 춤 중에 처용무라고 하면 단연 경주 기녀들의 춤 솜씨가 대표적으로 꼽힌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헌종무신진찬의궤』를 근거로 1848년 궁중 진연 때 처용무 연행을 위해 특별히 경주와 안동 기녀를 선상하게 한 사실을 포착하였고, 이때 경주와 안동에서 기녀 6인이 연행한 처용무는 헌종의 관심을 끌었고 그 즉시 각별한 포상이 내려진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처럼 19세기에 이르면 경주 기녀들의 처용가무는 경주에서 연행하는 데 그치지 않았고 궁중으로까지 진출한 사실을 새롭게 조명하였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은 19세기 전반기 처용무의 춤 실력은 경주와 안동 기녀들이 탁월했음을 반증한다. 아울러 경주가 처용무에 있어서 역사를 품은 도시임을 밝히는 데 의미가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performance of cheoyongmu in the 19th century in Gyeongju. According to Sunjogichukjinyeonuigwe, three Gyeongju ginyeos, Oki, Imseom, and Yunhye were sent to a royal banquet organized on board a ship to celebrate Sunjo's 40th birthday and his 30 years of reign. It is confirmed that Oki was responsible for jipbak of cheoyongmu while Yunhye for circle dance. This makes sure that government ginyeos continued to perform cheoyongmu in the 19th century Gyeongju. In addition, judging from the fact that Oki, a ginyeo from Gyeongju, was left in charge of jipbak of cheoyongmu, Gyeongju ginyeos' excellence was widely recongnized when it comes to cheoyongmu back then.
In the middle of “Hanyangga” saseol of the year, 1844, there is a line that reads “of which cheoyongmu comes from Gyeongju~.” This shows that people in those days thought of Gyeongju ginyeos as the best as far as cheoyongmu was concerned. According to Heonjongmusinjichanuigwe, ginyeos from Gyeongju and Andong were sent to an onboard royal court banquet to perform cheoyongmu in 1848. It is confirmed that the cheoyongmu perfomance by the 6 ginyeos from Gyeongju and Andong attracted the attention of the King Heonjong and that they were awarded particularly for it afterwards.
As it transpired through the research, the cheoyongmu of Gyeongju ginyeos no longer just stayed local but went beyond and finally reached the court in the 19th century. This proves how excellent Gyeongju and Andong ginyeos were at cheoyongmu.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