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어씨(1764∼1834) 묘 출토복식 연구 (A Study on Excavated Clothes of the Grave of Hamjong Eo Cl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복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복문화 / 27권 / 4호 / 5 ~ 23페이지
· 저자명 : 금종숙

초록

본 연구는 함종어씨 묘 48점 출토복식의 종류를 살펴보고, 동시대의 다른 여성 묘의 유물들과 비교하여 특징을 분석한 것으로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함종어씨 묘 출토유물은 총 48점으로 습의 14점, 소렴 6점, 대렴 5점, 보공 8점, 염습제구 9점, 치관제구 6점이다. 둘째, 구성면에서 홑과 겹만 있고 솜과 누비가 없었으며, 복식의 종류는 원삼․당의․저고리․치마․바지․처네 등이 있다. 셋째, 당의의 깃 다는 방법은 겉감과 안감 길에 한꺼번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배래도 겉감과 안감 4장을 한꺼번에 바느질하는 방법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수의용인 저고리는 크게 만들어 착용하였으며, 나머지 평상시에 착용한 저고리는 19세기에 맞게 길이가 짧고 품이 좁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평상시에 착용한 저고리의 크기가 작기때문에 수의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별도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다셋째, 수의용으로 착용된 치마의 길이와 너비는 평상시에 착용한 것에 비해 너비가 넓지 않았으며, 평상시에 착용한 치마는 청연군주 묘 유물과 길이와 너비가 비슷하였다. 여섯째, 처네가 지금까지 출토된 것은 신광헌 묘에서 보공품으로 나온 유물이 있으며, 본 유물이 두 번째로 발굴된 것으로 중요하다. 일곱째, 무늬가 없는 직물은 대부분 무문단, 주, 초, 3족항라, 삼베 등이 있다. 무늬가 있는 직물은 운보문단, 사군자빙렬문단(四君子氷裂紋緞), 도류불수문단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사군자빙렬문은 지금까지 발굴된 출토유물 중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것으로 중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d 48 pieces of clothes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tombs of the Hamjong Eo clan and compared them to artifacts found in other women's tombs from the same period.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48 relics were excavated from the Hamjong Eo clan, including 14 pieces of shroud, six pieces of soryeom, five pieces of daeryeom, eight pieces of bogong, nine pieces of yeomseupjegu, and six pieces of chigwanjegu. Second, the clothes were single-layered, with no cotton or quilts. Types of clothes include wonsam, short ears, jeogori, skirts, pants, and chune. Third, the dangui's git attachment method evolved into simultaneous seaming the outer and lining fabrics, while the sleeves' inseam was constructed by stitching all four layers of the outer and inner fabrics together. Fourth, the jeogori for the shroud was constructed to be larger and more voluminous. In contrast, the daily jeogori was shorter and more fitted, aligning with the prevailing fashion of the 19th century. The size discrepancy between the two jeogori types indicates that a specialized shroud was created. Fifth, the length and width of the skirts worn for shroud purposes were not more expansive than those worn daily, and the skirts worn typically were similar in length and width to those of the Cheongyeongunju tomb. Sixth, the excavated chune artifacts associated with Shin Kwangheon's tomb are of particular significance given their second excavation. Finally, most non-patterned fabrics include mumundan, silk, gauze, three-strand hangla, and hemp. Patterned fabrics include unbomundan, sagunjabingryeolmundan, and doryubulsumundan. The discovery of the sagunjabingryeolmun is especially noteworthy, as it was first found in excavated artifac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