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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묘의 재활용과 그 의미 (The Recycling of Dolmen and its Impl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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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2 최종저작일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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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묘의 재활용과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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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호남고고학회
    · 수록지 정보 : 호남고고학보 / 55권 / 80 ~ 103페이지
    · 저자명 : 이동희

    초록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인 지석묘는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이후 무덤이나 태항아리 매장지로 재활용되거나 민간신앙의 대상으로 이용되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현재까지 삼국시대 무덤으로 재활용된 지석묘는 전남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지석묘를 재활용한 무덤의 축조자들은 대개 6세기(초)를 전후한 시기에 석실분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기술 부족· 노동력 동원의 어려움과 경제적부담에 따른 축조 편이 도모·전통적인 거석 숭배 신앙 등과 밀접히 관련된 토착 중하위층으로 볼 수 있. 다조선시대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태항아리 매장지로 재사용된 지석묘 사례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왕가에서는 전국의 길지를 찾아 태항아리를 태봉(胎封)에 매장한데 비해, 일반민들의 일부는 지석묘를 길한 곳이라여기고 그곳을 매장지로 사용했던 것이다. 지석묘를 길한 곳이라 여긴 것은 민간에 존속해온 거석숭배신앙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지석묘가 후대 무덤으로 재활용된 사례 이외에, 지석묘 주변에서 신앙의 대상으로서 봉헌된 유물이 출토되는 경우가 일부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풍습은 오늘날에도 지석묘 상석이나 입석에 음식물을 가져다 놓고 소원성취를 비는 거석 숭배사상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지석묘 주위에서 종종 발견되는 역사시대의 유물이 이를 증명해 주는것이다.

    영어초록

    Dolmens are drawing attention for it was confirmed that they had been recycled as tombs after the Three Kingdoms Period in recent survey. It has also been reported that dolmens had been recycled as the burial place for placenta jars after the Joseon Dynasty Period until modern times or as the subject of worship in folklore belief since the Three Kingdoms Period.
    The dolmens that had been recycled as tombs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to today are mainly found in the Jeollanam-do region. The constructors of tombs that recycled dolmens must have been aware of the stone chamber tombs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Thet, however, appeared to have recycled dolmens mainly to increase convenience in constructing the tombs due to financial burden and based on traditional stone-worship.
    The case of dolmens recycled as the burial place for placenta jars after the Joseon Dynasty Period would show nationwide distribution. The royal family buried their placentas in propitious sites around the nation. It appears that some common people who are not members of royal family considered dolmens as propitious places and buried placentas there. The idea of considering dolmens as propitious places must be closely related with the folklore belief and the stone-worship which had lasted for a long time in connection with the constancy of the giant stone.
    There are cases where the relics that had been offered to the subject of folklore beliefs are excavated around dolmens. This custom can be considered as one of stone-worship ideologies that involve offering food to a dolmen and making wishes which are still practiced by some people toda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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