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대한 현대인들의 인식이 기독교 신앙교육에 주는 함의 (The Implied Contemporary Perception of the Human Body in Christian Educ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 수록지 정보 : 기독교교육정보 / 61호 / 121 ~ 142페이지
· 저자명 : 전예령

초록

‘몸과 마음’, ‘감성과 이성’ 그리고 ‘전체와 개체’를 분리하는 근대주의의 이원론적 전통은 공교육과 기독교교육의 장에 암묵적으로 스며들어 ‘교육의 틀’이라는 구조 체계 즉 인지적 구성방식 (schema)을 형성하였다. 그 결과 우리는 감각적인 “지혜”의 원천이며 인간에게 생명을 수유하는 창조적 활동의 근원인 “몸”을 “대상화 (objectification)” 하는 비극적인 사회적 현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현대인들은 개인의 의지와 기호에 따라 고칠 수 있는 것으로 몸을 인식하며 심지어는 파괴할 수도 있는 하나의 물질(thing)로 몸의 고결한 지위를 박탈하였다. 여기에 과학, 기술, 공학의 발달이 조력자로 가세하면서 개인의 기호나 성향을 일반화하고 행동화하는 경향성은 더욱 심화하였다. 몸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증가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몸을 연관 짓기 시작하였으며, 그에 따라 ‘신체만족도’라는 새로운 개념마저 탄생하여 미용성형과 그것의 실습은 보편적이고 만연한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몸에 대한 현대인의 인식론적 반향을 꾀하고 그것을 통해 실존적인 측면과 분리되지 않는‘기독교적 몸 이해’를 재고하며, 더 나아가 이것이 신앙인들의 삶과 유리되지 않도록 교육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현상적 차원으로 몸을 대하는 현대인들의 인식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자의 기본적인 방법론은 단순히 현상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제 지점까지 추적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기독교 교육학적 접근이기에 근본적인 문제점에 집중한다는 것의 의미는 인간의 실존과 관계성의 이해를 전제한 신학적 성찰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가 지향하는“다가올 과학시대의 기독교교육”을 위해 하나의 구조적인 내적 성찰이 선재 되어야 한다. 그것은 기독교 신앙교육이 추구해야 할 인간상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이다.
이때 인간이란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의지적인 면을 모두 포함한 ‘전체로서의 인간’(total self)을 말하는 것이며, 이는 기독교 신앙교육의 기본적인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틀(framework) 안에서 본 연구자는 그간 교육의 장에서 경시되고 배제되었던 신체적인 측면의 기독교적 인식을 바르게 교정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과 함께 기독교적인 인간관과 신앙관을 토대로 기독교교육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확립하는 기반을 찾고자 한다.

영어초록

The dualistic tradition of Modernism, which separates ‘body vs mind,’‘emotion vs reason,’and ‘whole vs individual’ implicitly permeates both the public education and Christian education setting that has formed the framework of education. As a result, in the modern day, human beings have faced a tragic social phenomenon of the body as a source of sensible “wisdom” as well as creative activity that feeds human life to become an “objectification” of science. Consequently the body is viewed as an object or problem that can be cured according to the individual taste and preference of each individual who has the power to recognize or even destroy it. Even worse,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operates as an assistant, generalizing, activating, and intensifying personal preferences and tendencies. Individuals' desires to dominate over one's body has increased, and “self identity” is now associated with “body-image.” Therefore, a new concept of 'body esteem' has appeared, and cosmetic surgery and its practice to enhance one's esteem became a widespread social phenomen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an effective alternative way to educate through the contemporary person's epistemological repercussions about the body and reconsider the ‘Christian body understanding’ which is relevant to the Christian existential life, The basic methodology of this researcher, however, is not merely a phenomenology, but a trace of a more fundamental groundwork. It is to define what exactly is the humanity that Christian Education should pursue as a structural internal reflec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