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룸>…>구름’, ‘몬져>…>먼저’ 유형의 어휘들에 대한 음운 변화 과정 연구 (A Study on the Phonological Change Process for ‘Gurum>…>Gureum’, ‘Monjyeo>…>Meonjeo’ type Vocabula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글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글 / 85권 / 3호 / 435 ~ 466페이지
· 저자명 : 김성옥

초록

이 연구는 ‘구룸>…>구름’ 유형의 ‘구룸>구름, 보롬>보름, 고롬>고름, 무뤂>무릎’과 ‘몬져>…>먼저’ 유형의 ‘몬져>먼저, 몬ᄌᆡ>먼지, 보션>버선’ 어휘들에 대한 변화 과정 및 변화의 기저 등을 고찰하고자 한 것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구룸>…>구름’ 유형의 분석 및 논의에서는 양순음 아래의 ‘ㅡ’가 ‘ㅜ’로 변화되는 원순모음화가 완료된 18세기에 들어 원순모음형과 비원순모음형의 혼기가 확산되면서 19세기에 비원순모음화형이 주류를 이루는 변화 과정임을 살폈다. 그리고 ‘구룸>…>구름’ 유형에선 ‘님금>님금~님굼>임금, 죠고ㅁV>죠곰>죠금(>조금)’ 등도 함께 분석함으로써, ‘구룸>…>구름’ 유형의 비원순모음화로의 변화는 둘째 음절의 종성인 양순음과도 관련됨을 논하였다. [-round]인 양순음은 입술의 오므림이라는 조음상의 노력이 더해지는 [+round]의 원순모음보다는 [-round]이자 개구도가 적은 ‘ㅡ’와의 조음이 자연 더 용이하다고 할 수 있으므로, 둘째 음절의 원순모음이 후행하는 양순음의 영향으로 인해 비원순모음 ‘ㅡ’로 변화 및 정착됨을 논한 것이다. ‘몬져>…>먼저’ 유형의 분석 및 논의에서는, 우선 이들의 비원순모음화형의 출현은 ‘ㆍ’의 소실로 ‘ㅓ:ㅗ, ㅡ:ㅜ’라는 새로운 원순성의 대립이 형성된 이후인 19세기경임을 살피고, 이어 이들 역시 모음체계의 변화와 더불어 선행하는 양순음과의 관련성으로서 그 변화의 동인을 부연하였다. 즉 ‘ㆍ’의 비음운화로, ‘ㅗ’가 중설쪽으로 저설화가 되면서 원순성이 약화되고, ‘ㅗ’가 ‘ㅓ’와의 새로운 원순성의 대립 관계 또한 형성됨으로써 [+round]인 ‘ㅗ’가 양순음과의 인접 환경에서는 조음의 용이성을 좇아 [-round]인 ‘ㅓ’로 변화 및 정착됨을 살펴 논한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change process and basis for change for ‘Gurum>…>Gureum’ and ‘Monjyeo>…>Meonjeo’ type vocabularies. In the analysis and discussion of the ‘Gurum>…>Gureum’ type, it was observed that with the completion of the rounding of the vowel ‘ㅡ’ to ‘ㅜ’ by the 18th century, there was a spread of mixed usage between rounded and unrounded vowel forms, it was noted that in the 19th century, the unrounded vowel form became predominant, marking a process of change where unrounded vowels came to dominate. Additionally, it was discussed that this change is also related to the bilabial consonant in the coda of the second syllable. The bilabial consonant of [-round] is naturally easier to articulate with ‘ㅡ’, which is [-round] and has less opening than the rounded vowels of [+round]. Accordingly, it was discussed that the rounded vowel of the second syllable changed and settled into the unrounded vowel ‘ㅡ’ due to the influence of the trailing bilabial. In the analysis and discussion of type ‘Monjyeo>…>Meonjeo’ the study first observed that the emergence of the unrounded vowel forms occurred around the 19th century, after the loss of ‘ㆍ’ led to the formation of a new roundedness contrast, referred to as ‘ㅓ:ㅗ, ㅡ:ㅜ’ And these also amplified the driving force of the change as a relationship with the bilabial consonant that preceded it. As ‘ㆍ’ underwent dephonologization, ‘ㅗ’ lowered, resulting in a weakening of its roundedness, and a new contrast in roundedness with ‘ㅓ’ emerged, it was argued that the [+round] ‘ㅗ’ changed to the [-round] ‘ㅓ’ in environments adjacent to bilabial consonants, following the ease of articul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