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9년 대마도 정벌 전후 조선과 명-일본의 표면적 신뢰와 내면적 불신 (Superficial Trust and Underlying Distrust between Joseon, Ming, and Japan before and after the Conquest of Tsushima Island, 1419)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연구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연구 / 208호 / 33 ~ 65페이지
· 저자명 : 이규철

초록

1419년 시행되었던 조선의 대마도 정벌은 조선-명-일본의 관계 속에서 나타난 결과물이다. 15세기 동안 조선-명-일본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며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불안했던 정세는 3국의 신뢰 관계 형성에 큰 방해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시행되었던 조선의 대마도 정벌은 3국이 가지고 있던 내면의 불신을 표출하도록 만들었던 사건이다.
조선-명-일본은 계속 교류했지만 왜구 및 정벌 등의 문제를 통해 서로 대립하게 되었다. 왜구 문제를 해소했던 조선과 달리 명은 점차 큰 피해를 입었다. 결국 왜구 문제는 동북아시아 3국의 신뢰 형성에 큰 방해물이 되었다. 결국 명은 일본 정벌을 언급하기 시작했고, 조선은 자신들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했다.
1411년~1420년까지 10년 동안 조선과 명-일본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했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3국의 내면에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내면의 불신은 결국 조선의 대마도 정벌이라는 전쟁 행위를 통해 표출되었다. 조선-명-일본 3국이 상대에 대한 정벌이나 공격 행위를 언급하거나 우려하는 상황에서 근본적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는 어려웠다.

영어초록

The Conquest of Tsushima Island of 1419, carried out by Joseon, was a result of the complex relationships between Joseon, Ming, and Japan. Throughout the 15th century, these three nations sought to maintain diplomatic exchanges and express mutual trust. However, unstable political conditions significantly hindered the establishment of reliable relations. The conquest to Tsushima ultimately became an event that revealed the underlying distrust among the three nations.
Despite continued exchanges, conflicts arose due to issues such as the Japanese raiders(倭寇) and military campaigns. While Joseon successfully addressed the Wokou problem, Ming suffered increasing damages. As a result, the issue of Wokou piracy became a major obstacle to fostering trust in Northeast Asia. Ming eventually began to discuss the possibility of an conquest against Japan, while Joseon sought to resolve the issue in its own way.
From 1411 to 1420, Joseon, Ming, and Japan appeared to make efforts to build mutual trust. However, deep-seated distrust remained prevalent among them. This underlying suspicion ultimately manifested in the form of Joseon's military action against Tsushima. Given the ongoing discussions and concerns over military campaigns among the three nations, the formation of a fundamental trust-based relationship proved to be a significant challenge.

참고자료

· 없음